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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어 교원 Mar 17. 2021

제19회 몽골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몽골. 2016년 4월 자유 원고

지난 4월 15일, 제19회 몽골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몽골 인문 대학교(University of the Humanities in Mongolia, 총장 베. 촐론도르지 Б. Чулуундорж)의 주최로 몽골 어린이 예능 교육원에서 진행되었다. 몽골인문대학교는 1997년부터 매해 몽골한인회, 몽골한인상공회의소, KOICA(한국국제협력단)등의 후원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한 학생은 KOICA의 지원으로 한국에서 3개월 간 어학연수를 할 수 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 자격은 지난 18회 대회까지는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이고 4주 의상의 한국 체류 경험이 없는 2학년 학생 한 명, 3학년 학생 한 명이었다. 하지만 이번 19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2, 3학년 중 한 명만 출전할 수 있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대회는 진행요원 1명과 진행보조 3명이 진행을 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대학과 관련이 없는 한국인들로 선정된 심사위원 5명이 심사를 하는 형식이다. 이번 심사는 황순재 코이카 전문가, 김주석 몽골한인회 사무총장, 조병욱 몽골한인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박창진 UB KOREA TIMES 대표가 맡아 주었다.


대회 진행방식은 1단계 사진 보고 말하기, 2단계 질문에 대답하기, 3단계 주제 발표 순서로 진행된다. 사진 보고 말하기는 진행자가 준비한 사진을 보고 그 사진에 대해 1분 30초간 한국어로 말을 하는 것이고 질문에 대답하기는 사전에 미리 공지한 주제에 관련된 질문에 1분 30초간 대답하는 것이다. 3단계는 발표자들이 각자 주제에 대해 준비해서 암기한 글을 2분 동안 발표하는 것이다. 이번 19회 말하기 대회 주제는 ‘누구나 아는 몽골, 나만이 아는 몽골’이었다. 1,2단계는 발표 전에 2분 동안 준비할 시간이 있다.


(좌) 주제 발표하기 / (우) 사진 보고 말하기


이번 대회에는 몽골국립대학교, 몽골국립사범대학교 등 총 8개의 학교에서 예선을 통과해 선발된 학생이 출전하였다. 학생들은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몽골에 대해 막힘없이 이야기하며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1단계 사진 보고 말하기에서도 한 장의 사진에 대해 자신들이 생각한 것을 최선을 다해 말했으며, 2단계 질문에 답하기에서도 제시된 질문인 ‘내몽골과 외몽골이 통일을 할 필요성이 있는지, 필요성이 있다면 그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신들의 말하기 실력을 뽐냈다. 3단계 주제발표에서는 자신들이 암기해 온 글을 막힘없이 이야기하였는데, 어떤 학생은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 반면에 점점 훼손되어가는 자연을 말했고 또 어떤 학생은 몽골의 자장가에 깃들어 있는 몽골만의 특징을 이야기하는 등 한 가지 주제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하였다.


1등의 영광은 몽골국립대학교 예술과학대학 테. 이트겔마 학생이, 2등 최우수상은 몽골국립대학교 법과대학 학생이 차지했고, 3위 우수상은 후레정보통신대학교 학생이, 4위 장려상은 몽골인문대학교 학생이 차지했다.


축하공연으로는 몽골인문대학교 2학년 학생들의 K-POP Dance와 4학년 학생의 코미디 연극, 울란바타르시립대학교 학생의 민속공연 ‘설장구’,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의 K-POP Dance가 있었다.

             

(좌) 설장구 공연 / (우) K-POP 댄스 공연(싸이의 '강남스타일')




*이 글은 2016년에 몽골에서 국립국어원의 국외통신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쓴 기사입니다.

국외통신원의 편지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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