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국어 교원 May 02. 2021

베트남 전국 세종학당 글짓기 대회 및 문화 교류 행사

베트남. 2017년 9월 자유 원고

베트남 후에 세종학당은 올해로 4년째 글짓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글짓기 대회를 참가 대상을 전국 세종학당으로 넓히고 문화 교류 행사를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후에 세종학당에서 9월 23일에 한글날 기념 제4회 전국 글짓기 대회 및 한국-베트남 문화 교류 행사가 열렸습니다. 문화교류 행사는 후에 의과대학교 강당에서, 글짓기 대회는 후에 세종학당 교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글짓기 대회는 중급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13개 세종학당 중에서 후에 세종학당을 포함한 10개 세종학당(하노이 1, 하노이 2, 하노이 3, 하노이 한국 문화원, 호찌민 2, 호찌민 3, 타이응우옌, 뀌년, 빈즈엉 세종학당)에서 이번 행사에 참가하였으며, 후에 세종학당은 각 학당 예선 1등을 한 학생 한 명과 지도 교사 한 명에게 교통비와 숙박비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학당별 예선에서 1등을 한 학생뿐만 아니라 그 외 학생도 최대 3명까지 본선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글짓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은 후에 세종학당 참가자를 포함하여 총 20명이었으며, 지도 교사로 초청한 교원은 14명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후에대학교 부총장님, 코이카 시니어 단원, 후에 세종학당의 운영 기관인 BBB KOREA의 최미혜 사무국장님, 후에 세종학당의 후원 기관인 롯데 홈쇼핑 베트남 지부 손병호 법인장님 등 여러 귀빈이 모여 이번 행사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행사는 22일 저녁 두이 탄 호텔(Duy Tan Hotel)에서 환영 만찬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환영 만찬 때는 세종학당 학생들의 한국 노래 공연과 베트남 전문 공연 팀인 ANGEL의 부채춤 공연이 만찬을 빛내 주었습니다. ANGEL팀은 한국의 부채춤을 베트남식으로 새롭게 해석하여 공연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각 세종학당 교원들이 담당 세종학당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사 환영 만찬

                                                   

환영 만찬 ANGEL 공연


행사 당일인 23일에는 손병호 롯데홈쇼핑 법인장님과 후에대학교 부총장님의 축사 후 글짓기 베트남 전통 악기 연주 공연과 발레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공연이 모두 끝난 후 글짓기 대회 참가 학생들은 후에 세종학당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세종학당 교실에서 40분 동안 글짓기를 했습니다. 글짓기 대회 주제는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문화 교류 행사장

         

행사 축하 공연
글짓기 대회를 하고 있는 학생들


글짓기 대회 심사 결과 장려상은 하노이 1 세종학당의 응웬 투 히엔, 하노이 한국 문화원 세종학당의 황 투 투이, 뀌년 세종학당의 쩐 응옥 쓰엉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수상은 후에 세종학당의 쩐 티 미 한, 최우수상은 하노이 1 세종학당의 도 티 홍 민이 받았습니다. 영광의 대상의 후에 세종학당의 응우엔 응오 우엔 니가 받았습니다. 우엔 니는 방송인 유재석을 존경하는 사람으로 썼으며, 그 이유를 무명 시절에 매우 힘들어했지만 시련에 굴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고 인기 정상에 오르고도 타의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썼다.


시상식


글짓기 대회 후에는 오찬 후 후에 세종학당 현지 교원인 뚜안(Tu An) 선생님의 인도로 후에 왕궁 투어를 하였고, 그 후에는 흐엉 강(Sông Hương) 위 용머리 배에서 베트남 전통 악기와 민요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에는 후에 세종학당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만족도 조사를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단체 고궁 투어


이번 글짓기 대회 및 문화 교류 행사는 평소에 교류하기가 힘든 베트남 세종학당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세종학당들도 이런 문화 교류 행사나 대회를 개최하여 각 지역 세종학당들이 서로 교류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사진 출처: 후에 세종학당 홈페이지 

한글 글짓기 우승한 베트남 대학생 “한국어 배워 유재석 만나고 싶어” - munhwa.com


*이 글은 2017년에 베트남에서 국립국어원의 국외 통신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쓴 기사입니다.

국외 통신원의 편지 (brunch.co.kr) 

매거진의 이전글 프랑스 선교사, 베트남의 문맹률을 낮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