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도 너무 이뻤더랬지~
거주 도시는 대전이다. 근처에 가장 큰 호수라면 대청호가 있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대청호가 인공 호수라는 것이다. 아니 이렇게나 큰걸 사람의 힘으로 만들었다니?! 대단하다. 대청댐 건설에 의해 생긴 인공 호수! 여름에는 녹조가 심해서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가을에는 확실히 다르다. 맑고 푸른 하늘이 그대로 호숫물에 반사된다.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어떤 아름다운 표현을 책이든, 영화에서든... 아무튼 어딘가에서 표현한 바에 따르면 "하늘을 그대로 담은 호수"라고 아주 멋들어지게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있다. 진짜 딱 그런 상황이었다. 사실 대청호 수질이 그렇게까지 깨끗하지 않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이 풍경에서의 대청호는 진짜 청량하고 맑음, 그 자체였다. 그래서 사진으로 담았고 드디어 그렸다. 마음에 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