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뜻밖의 장소
대전 시민이라면 아마 하상도로를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는 하상도로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일단 대전시의 동구와 서구를 이어주는 중요 차선이라고 생각한다. 일종의 소형 저속도로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 고속도로는 신호등이 없다. 마찬가지다. 하상도로에도 신호등이 없다. 그렇기에 하상도로를 타고 달리는 동안에는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막힘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운전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하상도로는 많은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상도로는 교통의 기능에도 탁월하지만 의외의 자연 경치 포인트 구간이 있다. 일단 봄이 되면 벚꽃 라인이 형성된다. 이로 인해서 하상 도로에는 봄 시즌 때만 되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 라인도 형성된다. 그리고 갈대밭도 제법 길게 자생 중이다. 오늘 보여드리는 자연의 모습은 하상도로 자전거 라이딩 중에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그려본 풍경 그림이다. 굉장히 무성한 갈대 사이사이에 해가 저물고 있는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보았다. 마음에 든다.
추가로 대전 하상도로에는 호밀도 있다. 이게 호밀이다. 대전 빵 마케팅은 나름 성공적인 것 같다. (성심당이 1등 공신)
그리고 보리도 있다. 한쪽 켠에 포토존도 있으니 혹시 이 글을 보고 또 쫄래쫄래 여기까지 와서 억지로 쑤시고 들어가 무리하게 사진 찍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