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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효자손 Apr 01. 2024

붉어가는 저녁 하늘

하늘색 표현하는 건 재밌으면서도 어렵다


동네 산책을 하던 도중에 모 아파트를 지나는데 하늘을 보니 정말로 영롱 그 자체여서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사진을 찍었다. 기가 막힌 하늘이었다. 아무리 똑같이 그리려고 해도 나의 실력이 윈도우95 시절의 256 컬러 수준이었기에 이게 한계다. 아직 버전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한참 멀었다. 그나저나 대체 인간의 눈과 실제 자연은 과연 같은 걸까?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는가? 강아지들의 눈은 인간의 눈과 달라서 실제 색의 일부만 볼 수 있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 말이다. 인간 중심적인 실험이다. 만약 우리 인간의 눈도 실제 자연색의 일부만 볼 수 있는 수준이라면? 정말로 안타까운 일 아닐까? 실제 하늘은 상상도 못 할 수준의 아름다운 색채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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