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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연재작에 관하여

작품 소개

by 추설

안녕하세요 :)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명절도 성큼 다가오니 가을이 실감 나는 요즘입니다.

최근에는 여러 작품을 동시에 집필하다 보니 근황을 잘 못 올렸네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브런치에서 연재 중인 작품을 정리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사실 저 스스로도 정리가 필요해서 쓰는 글이기도 해요!



『모지코에서 가을을』- 제가 연재 중인 『모지코에서 가을을』은 제 첫 출간 도서 『세상에 없던 색』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입니다.


독립적으로 읽어도 전혀 문제없지만, 두 작품을 함께 보시면 “어, 설마 이 인물이 이 사람인가?” 하고 연결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어요. 실제로 브런치에서 보고 제 출간작인 『세상에 없던 색』을 읽고서는 독자분들께서 그런 메시지를 주시기도 했다니 정말 뿌듯했고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주인공 혜은은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는 한 남자와 우연히 마주칩니다.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일본 기타큐슈 지역의 ‘모지코’라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죠.

이 여정 속에서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감정과 사건들을 맞이하게 되고,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까지 함께 담아내려 했습니다.


『모지코에서 가을을』은 초반 전개가 조금 느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일본 감성을 충분히 표현하기 위한 선택이었어요. 천천히 흘러가지만, 곧 본격적인 모지코 여행이 시작되니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모지코에서 제 사진과 함께 사진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ㅋㅋㅎ)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앞으로 출판 투고까지 고려하고 있기도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인격자살』은 제가 존경하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에서 깊은 영향을 받아 집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일종의 헌정작이라 생각해 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자주 읽었습니다. 특히 『사양』,『인간실격』은 제 첫 도서를 쓰기 전까지 가장 많이 읽고, 또 가장 열심히 공부한 책이었습니다. 인간의 내면을 어떻게 글 속에서 해부하듯 그려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저 역시 그 흔적을 제 작품 속에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인격자살』은 단순히 자아를 포기한다는 차원을 넘어, 타인의 시선과 인정에 기대 살아온 인격을 해체해 버리는 과정을 그립니다. 아니, 정확히는 사회가 만들어낸 가면을 벗겨냈지만 본래의 자아를 직면하는 순간에 이것 또한 의심을 하는 부분을 다루고 싶었습니다. (물론 100% 픽션입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영향을 아는 분이라면, 곳곳에서 발견되는 오마주와 변주를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THE LAST OCEAN』- 이번에 소개드릴 작품은, 제가 지금까지 써온 소설 중에서도 가장 스케일이 크고 성향이 뚜렷하게 다른 작품입니다. 작품명은 아직 까지는 가제입니다!


장르는 포스트아포칼립스(Post-Apocalypse) 재앙과 종말 이후의 세계를 다루고 있으며, 기존과는 전혀 다른 설정과 전개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출발점은 제 개인적인 공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저는 심해공포증 때문에 바닷속을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바다가 숲으로 변한다면 어떨까?”
“지구에 바다가 완전히 사라진다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

이 두 가지 상상에서 소설은 시작되었습니다.

작품은 거대한 재앙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감춰진 비밀을 풀어나가는 미스터리와 스릴러적 전개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아키라』, 『카우보이 비밥』, 『에반게리온』처럼 거대한 사건 이후 인간과 사회가 맞닥뜨리는 질문들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소설은 세계관에서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움직입니다.

재앙, AI, 종교

진부하지 않은 설정과 디테일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클릭금지 절대 보지 말 것!- 제가 새롭게 선보이는 공포 단편 시리즈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과 무서운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죠. 그때의 경험, 실제로 들었던 실화, 제가 직접 겪었던 일, 그리고 상상으로 더해진 이야기들을 짧고 가볍게 풀어낼 예정입니다.

이 시리즈는 무겁고 긴 호러물이 아니라, 짧지만 섬뜩한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부담 없이 한 편씩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현재는 자유 연재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해진 틀에 묶이지 않고, 때로는 실화 같은 느낌으로, 때로는 완전히 허구의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채워서 다양한 공포의 결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작은 호기심으로 클릭했다가 등골이 서늘해지는 경험, 그런 순간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포 단편 시리즈 『클릭금지 절대 보지 말 것!』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그럼 많이 부족한 제 작품들을 읽어주시는 작가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 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연휴가 곧 다가오니

모두 파이팅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표지.jpg 제 첫 출간도서 『세상에 없던 색』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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