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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에 취하다

몸은 50이 넘어도 마음은 여전히 18세 소녀이고 싶다

by 문학소녀

나는 거울을 자주 보지 않는다

나는 화장을 자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은

거울을 보고 싶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화장을 하고 싶었다


우리 집 단지에 만개한

벚꽃님을 보면서


흩날리는 벚꽃에 취해서

오늘은 나도

여전히 여자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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