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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영 Sep 05. 2024

자작시

장바구니에 사랑을 싣고

장을 본다

아이 먹일 계란 한 판

남편 입힐 와이셔츠 한벌 담는다

고운 꽃무늬 양산 하나 들었다 놨다

은 값이면 하고 미련을 놓는다


나의 바구니엔

아이의 것, 남편의 것만 남았다

그렇게

나의 바구니엔 미련은 덜고

마음만 담았다

그렇게 사랑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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