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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아들들에게 보내는 글

by 문학소녀

서로 좋아할 때는

서로에게 콩깍지가 껴서

모르지... 그런데 그 콩깍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시들해지는

사랑


살다 보면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수많은 사람과 인연으로

얽히기도 하고

그런데 이건 꼭 기억하기를


새로운 인연을 찾아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헤어짐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 사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사랑도 같이 했으니까

이별을 할 때도 통보가 아니라

잠수 타기가 아니라


함께 좋아하며 지내온 시간만큼이나

상대방과 이별함에 앙금이나 원망이

남지 않도록 잘 마무리해서 보내 주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시작만 반짝이는 사랑이 아닌

끝까지 반짝이는 사랑으로

상대방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의를 지켜 주기를...


요새 김수현 배우의 사건을 보면서

아들 둘 키우는 아들맘으로 많은 생

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들들한테 톡을 보냈다


"20대 때 너희가 어떤 사랑을 하고

어떤 사람을 만나던 엄마는 늘 너희

를 응원하고 존중한다 단 한 가지 바

램이 있다면.. 누구를 만나든지 헤어

짐에도 예의가 필요하단다 상대방에

게 상처 주는 사랑은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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