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럭키 한 일

풍성마트 이벤트 당첨

by 문학소녀

친정집은 우리 집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

가끔 운동삼아 갈 만한 거리다.


주말에 교회를 참석하고 아버지

좋아하는 과일을 사 드리려고 마트

에 들다.


부모님 댁에 가 과일을 드리고

집으로 와서 마트에서 사 온

사과를 으려고 봉지를 뜯었다.

뭔가 파란 구슬이 들어 있다.


이게 뭐지? 싶어서 꺼내어 열었

더니 여러 번 접힌 종이 하나가

보인다.

꼬깃꼬깃 접힌 종이를 꺼내 펼쳤

더니 '원을 말해봐~"

라고 씌어 있다.

지니의 램프인가???


슈퍼에 전화를 해 물었다..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상품에 보물

찾기 하듯 몇 개 담아 두었다며

영수증을 지참해 오시면 선물을

주신다고 하신다.


공짜 덤으로 받는 선물도 물론

좋았지만 별한 행사에 당첨

되었다는 사실 만으로 났던

것 같다.


남편이랑 전화기를 끊자마자

우리의 에마를 다시 끌고 마트에

가 사과즙 한 박스를 타 왔다.


마트 이름이 <풍성마트>인데

남편왈..

풍성마트가 선물도 풍성하게 쏜

단다.

그도 그런 것이 사과즙 30포도

아니고 50포를 주셨다.


그리고 덤으로 또 일어난 일,


며칠 전 엄마가 재미삼아 복권

2장을 사, 한 장은 엄마가 갖고

한장은 내게 주셨었다.


잠시 잊고 있던 차에

"딸, 엄만 복권 5000원

딸은?"

하시기에 바로 그 자리에서 맞춰

보니


헐~ 나 역시 5000원이 돼


웬 횡재수인!!

이벤트에 당첨되어 사과즙 한 박

스도 타고 복권도 당첨되고 하루

종일 럭키한 날이다.


"여보야! 아무래도 내가 행운을

불러 오는 여신 아닐까?

슈퍼도 내가 가자고 했고 사과도

내가 사자고 했잖아?"


"행운의 여신님, 럼, 복권 좀

제게 통크게 쏴 주십시오"


"자기야, 너무 큰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거야 ,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일이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생겼는데 감사해해야지... 그러

면 되겠어?"


우린 오늘, 우리에게 생긴 특별하고

럭키 한 일에 감사하기로 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고난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