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마트 이벤트 당첨
친정집은 우리 집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
가끔 운동삼아 갈 만한 거리다.
주말에 교회를 참석하고 아버지께
좋아하는 과일을 사 드리려고 마트
에 들렸다.
부모님 댁에 가 과일을 드리고
집으로 와서 마트에서 사 온
사과를 먹으려고 봉지를 뜯었다.
뭔가 파란 구슬이 들어 있다.
이게 뭐지? 싶어서 꺼내어 열었
더니 여러 번 접힌 종이 하나가
보인다.
꼬깃꼬깃 접힌 종이를 꺼내 펼쳤
더니 '소원을 말해봐~"
라고 씌어 있다.
지니의 램프인가???
슈퍼에 전화를 해 물었다..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상품에 보물
찾기 하듯 몇 개 담아 두었다며
영수증을 지참해 오시면 선물을
주신다고 하신다.
공짜 덤으로 받는 선물도 물론
좋았지만 특별한 행사에 당첨
되었다는 사실 만으로 신났던
것 같다.
남편이랑 전화기를 끊자마자
우리의 에마를 다시 끌고 마트에
가 사과즙 한 박스를 타 왔다.
마트 이름이 <풍성마트>인데
남편왈..
풍성마트가 선물도 풍성하게 쏜
단다.
그도 그런 것이 사과즙 30포도
아니고 50포를 주셨다.
그리고 덤으로 또 일어난 일,
며칠 전 엄마가 재미삼아 복권
2장을 사, 한 장은 엄마가 갖고
한장은 내게 주셨었다.
잠시 잊고 있던 차에
"딸, 엄만 복권 5000원 당첨
딸은?"
하시기에 바로 그 자리에서 맞춰
보니
헐~ 나 역시 5000원이 돼었다
웬 횡재수인지!!
이벤트에 당첨되어 사과즙 한 박
스도 타고 복권도 당첨되고 하루
종일 럭키한 날이다.
"여보야! 아무래도 내가 행운을
불러 오는 여신 아닐까?
슈퍼도 내가 가자고 했고 사과도
내가 사자고 했잖아?"
"행운의 여신님, 그럼, 복권 좀
제게 통크게 쏴 주십시오"
"자기야, 너무 큰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거야 ,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일이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생겼는데 감사해해야지... 그러
면 되겠어?"
우린 오늘, 우리에게 생긴 특별하고
럭키 한 일에 감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