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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예의지국도 옛말

by 문학소녀

어제 은행 갔다가 기가 차서 진짜

욱해서 내 동생 같았으면 꿀밤 한 대

쥐어박았을 듯,,,


엄마인지? 시어머니인지 모르겠지만..

연세 있으신 어른이 포대기로 아이

업고 계시고 젊은 여자는 의자에 앉아

핸드폰 질..

어제 은행에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더라

그런데 늙은 노모는 애 업고 있고

젊은 새댁은 의자에 앉아 핸드폰질 하

애가 칭얼거리니 엄마한테 짜증~

와, 정말 누구 잘못 일까?


아이가 물고 있던 쪽쪽이를 떨어 뜨려

애가 우는데 핸드폰질 하며 짜증

엄마는 아이 둘러업고 허리 구부려

쪽쪽이 주워 애한테 주고


사람들이 다 힐끔 쳐다보시고는

찌푸리시기만

나도 소심해서 마음만 욱 하고

말았는데... 어르신이 안쓰러워 맘만

울컥하고 내 차례라 일 보고 나오는데,

그때까지 서 계셨음...

아이는 자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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