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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 Apr 04. 2020

코로나 19가 좋은 일을 할 가능성도 있다

Foreign Policy 포스트 팬데믹 시리즈 4

원제: This Pandemic Can Serve a Useful Purpose

Shivshankar Menon은 인도 외교관으로 인도 총리 인 Manmohan Singh에서 인도의 국가 안보 보좌관을 역임했다. 그는 외무부 장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 그 전에는 파키스탄의 인도 고등 판무관, 스리랑카 및 중국과 이스라엘의 대사였다.

Shivshankar Menon

It is early days yet, but three things seem apparent. First, the coronavirus pandemic will change our politics, both within states and between them. It is to the power of government that societies—even libertarians—have turned. Government’s relative success in overcoming the pandemic and its economic effects will exacerbate or diminish security issues and the recent polarization within societies. Either way, government is back. Experience so far shows that authoritarians or populists are no better at handling the pandemic. Indeed, the countries that responded early and successfully, such as Korea and Taiwan, have been democracies—not those run by populist or authoritarian leaders.

아직 초창기지만 세 가지가 분명해 보인다. 첫째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국가 내에서 그리고 국가 사이에서 우리의  정치를 변화시킬 것이다. 사회가 - 자유주의자들조차 - 변모한 것은 정부의 권력에 대한 것이었다. 전염병을 극복하는 데 있어  정부의 상대적인 성공과 그 경제적 효과는 안보 문제와 최근 사회 내부의 양극화 이 모두를 악화하거나 감소시킬 것이다. 어느  쪽이든, 정부 역할이 돌아왔다. 지금까지의 경험은 권위주의자나 포퓰리즘 주의자나 양쪽 모두 팬데믹을 다루는 데 더 나을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한국이나 타이완과 같이 초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나라들은 포퓰리즘이나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들이  운영하는 나라들이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들이다.


Secondly, this is not yet the end of an interconnected world. The pandemic itself is proof of our interdependence. But in all polities, there is already a turning inward, a search for autonomy and control of one’s own fate. We are headed for a poorer, meaner, and smaller world.

둘째로, 이것은 아직 상호 연결된 세계의 끝이 아니다. 전염병 자체가 우리의 상호의존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 모든 분야에서는 이미 폐쇄적인 변화, 즉 자주적으로 자기의 운명을 결정하고자 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는 더 가난하고, 더 야비하며, 더 작은 세계로 향하고 있다.


Finally, there are signs of hope and good sense. India took the initiative to convene a video conference of all South Asian leaders to craft a common regional response to the threat. If the pandemic shocks us into recognizing our real interest in cooperating multilaterally on the big global issues facing us, it will have served a useful purpose.

마지막으로 희망과 양식이 엿보인다. 인도는 모든 남아시아 지도자들의 비디오 회의를 소집하여 그 위협에 대한 공동의  지역적 대응책을 마련했다. 만약 대유행병이 준 충격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커다란 글로벌 이슈들에 대하여 다방면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우리의 진정한 이해관계를 일깨워 준다면, 이번 코로나 19가 좋은 일을 할 가능성도 있다


더 많은 국가가 실패할 것이라고 했던 미국의 외교관 Richard Nathan Haass와는 달리 Shivshankar Menon은 이번 코로나 19 위기가 인류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위기로 인하여 자국을 수습하느라 여유가 없는 세계 각국이 국제적인 협력에는 힘을 쏟지 않을 것이라는 Richard Nathan Haass와는 달리 만약 대유행병이 준 충격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커다란 글로벌 이슈들에 대하여 다방면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우리의 진정한 이해관계를 일깨워 준다면, 이번 코로나 19가 좋은 일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역설하는 것이다.


이런 물이 절반 차 있는 컵을 보는 사람들의 다른 의견 같은 상황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마치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우리 인류가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Shivshankar Menon가 근무한 파키스탄, 스리랑카, 그리고 중국은 모두 인도의 잠재적 적국이었다. 또 다른 근무지 이스라엘이 항상 전시 상태에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 주지의 사실이다. 이렇게 잠재 적국 또는 전시 국가에서 외교관의 생활을 보내온 Shivshankar Menon가 이렇게 희망적인 견해를 보이는 것은 정말 감사하게 느껴진다. 결국 우리의 미래는 우리의 선택에 달린 것일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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