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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봉희 May 28. 2020

욕심쟁이로 살아가는 중인가 보오

 서른을 맞이하기 전 해내고 싶은 걸 번호를 매겨가며 일기장에 하나씩 적어봤다. 5분도 채 안 걸려 적은 여덟 가지 삶. 일기장을 덮으며 잘해보자 다짐을 하고 배게에 머리를 뉘었다. 해가 뜨고 지난밤 적어 둔 희망사항을 다시 꺼내보았다. 참 뭐가 이리도 굵직한 바람이 많은지. 세상에 이런 욕심쟁이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서른이 되는 내년에도 욕심쟁이로 살아갈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부디 서른은 조금 가볍게 살아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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