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블리쌤 Aug 21. 2023

(질문) 선생님 실제 수업 청강 가능?

후배교사 질문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시는 특강들은 저희도 들을 수 있나용?? 꼭 한번 참여해서 많이 배워보고 싶습니다!!



답변

제가 학생들 대상으로 진행하는 특강을 들을 수 있냐는 질문에 당황스럽기보다 가슴이 벅찼습니다. 저에게 뭔가 대단한 것이 있다는 생각보다 어떻게든 배우려는 선생님의 자세가, 제가 이제껏 만났던 그 어떤 후배영어교사에게서는 볼 수 없었기 때문이어서였을 것 같아요.


같은 학교에 있다면 기꺼이 수업을 공개했을텐데... 실제로 제 특보수업 때 몇 시간을 함께 수업을 들으시던 선배선생님이 있으셨어요. 그것도 같은 학교니까 가능했구요.


아쉽네요. 저는 억지로 누군가를 초청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수업참관은 제가 망설일 부분은 아닌데, 기대하신 뭔가를 얻으실지는 확신이 안 서네요.



그래서 대안 두 가지를 제시해드릴게요.


첫 번째, 인강 일타강사들의 강의를 들어보세요. 패스를 끊어서 유료로 들으실 필요 없이 3학년 모의고사와 수능 해설만 보셔도 되고, 각 강좌의 오리엔테이션과 맛보기 강의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실제 수업에 어떤 것이 제시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선생님만의 커리큘럼을 어떤 식으로 컨텐츠를 구성하실지 구체화될 것 같아요. 설명하는 방식이나 중요한 포인트를 선별하는 것들도 눈여겨 봐두시구요.


두 번째, 노션 페이지에 연결해드린 청블리코스 강의를 들어보세요. 발음, 청블리영문법, 백일문, 블리텐어법포인트...


대면수업에 비할 수는 없지만, 농담이나 다른 재미요소는 넣지 못한 컨텐츠만 드라이하게 들어가 있지만, 체계적인 수업구성과 컨텐츠구성에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영상매체는 물론 영어관련 책들도 이것저것 많이 봐두시면 무조건 수업의 풍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영어학습서에서부터 어휘나 문법이나 다양한 분야들에 대한 책들을 다 구입하실 필요 없고 도서관에서 훑어보시고 데이터를 얻어내는 작업인 것인데,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학생들의 눈높이와 교과진도에 녹아들어가는 이야기로 가공하는 것은 선생님의 몫이겠구요.


만나뵈어서 정말 반가웠고, 선생님으로부터 젊음의 순수한 열정과 에너지를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학생들과 즐거운 수업,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시길..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시길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중 1 학생들에게 꿈을 외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