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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나 두려움이 삶의 동력이면

부정적 에너지를 삶의 동력원으로 삼으면 평안을 경험하기 어려워요

지난번에도 한번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저는 삶의 원동력을 두려움으로 삼았습니다. 두려움이 느껴지면 그 두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급격한 에너지를 만들어내서 어떤 일을 이루어 나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처음 직장에 취직했을때 평생 직장으로 삼기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전문직으로 전업하려고 변리사 시험공부도 했다가, 한의대 편입시험 준비도 했다가 미국 변호사 시험준비도 한번 기웃거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세가지 모두 저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만두었습니다. 두려움이 일어나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직장을 옮기는 시험을 보아서 결국은 미국으로 옮길수 있었죠.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을 삶의 동력으로 삼는 단점은, 두려운 상황이 아니면 삶이 나태해 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목적을 가지고 어려움도 참아가면서 무엇을 이룩해 나가야 하는데 부정적인 에너지에 의존하게 되면 이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삶을 살지 못합니다. 어떤 분은 분노라는 에너지를 삶의 동력으로 삼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세상에 대한 분노나, 부모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분노를 동력으로 삼아서 세상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분들도 분노가 떨어지면 새로운 일들을 이루어 나가지 못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에너지로 살아가시는 분들은 끈임없이 부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세상을 살아갈 동력을 가질수 있습니다. 결국 부정적인 에너지를 마음에 항상 채워놓아야만 세상에서 무엇인가를 이루어 갈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삶의 에너지로 하는 분들은 자신들이 그러한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무의식적으로 행복한 감정이나 평안한 감정을 가지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왜냐하면 본인들이 삶을 살아가는 에너지로 분노나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행복한 감정이나 평안한 감정을 가지면 자신이 살아갈 에너지가 없을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유도 모른채 자신의 삶에서 평안함과 행복함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사실 두려움이라는 부정적 감정을 원료로 세상을 산다는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삶의 문제를 만나면서 이러한 저의 모습을 알아차릴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연료로 살아가는 삶이 장기적으로는 저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조금씩이나마 알아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생에서 어떠한 긍정적인 목적을 삶의 동력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인가 세상에 긍정적인 목적을 만들어서 그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가는 삶. 이러한 삶이 바로 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긍정적인 감정을 연료로 나의 삶을 영위해 나갈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어떤 면에서 가장 손쉬운 에너지원입니다. 어린 시절에 가장 경험하기 쉬운 감정이 바로 분노나 두려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감정을 에너지로 하는 삶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아야 합니다. 조금은 늦게갈수 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건강한 에너지원으로 긍정적인 감정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감정을 에너지원으로 삶을 살아가는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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