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를때

삶이 원하지 않는 곳으로 흘러갈때 해야할것들

삶을 살다보면 삶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직업, 결혼, 건강, 혹은 가족과 관련된 여러가지 일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탓하는 것으로 문제의 원인을 다른 사람들에게 돌리기 쉽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삶이 원하지 않거나 고통스러운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내 삶에서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의미일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조하리의 창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이지 않는 창이나 미지의 창은 자신이 모르는 부분입니다. 만약 이러한 부분이 많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인식이 약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믿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러한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서 그의 삶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삶이 제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대인관계의 어려움과 감정적인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자기인식이 낮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저를 알아가는 시간을 오랜시간동안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창의 경우에는 자신은 모르지만 타인들은 알고 있는 나에 대한 정보입니다. 예를 들면 무의식적으로 하는 언어와 비언어적 행동입니다. 미지의 창은 나도 모르고 타인도 모르는 부분입니다. 건강한 자아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줄여가야 하는데,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관찰과 정신분석이나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무의식 세계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 창과 미지의 창 모두가 상당히 넓었습니다. 저 자신에 대한 성찰이 부족했던 것이죠. 그리고 다른사람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저만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는 경우가 상당히 강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애착트라우마로 인해서 자신만의 세계에 저를 가두어 놓았기 때문에 발생한 상황이었습니다. 저 자신의 무의식의 세계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은 저의 가족들을 이해하고 가족안에서 제가 받았던 영향을 이해하고 저의 성격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면서 저는 제가 얼마나 저에 대해서 무지했었는지를 통감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가족안에서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전무했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의 삶의 방향이 잘못되었던 것은 제가 알지못하는 저의 무의식과 이로 인해서 유발되었던 말과 행동들로 인해서 저의 삶이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저의 무의식과 보이지 않는 믿음등에 대한 수정을 해나가면서 제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그리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가치있는 일이고 저의 삶에 있어서 가장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면을 살피고 자신을 돌아보는 일을 통해서 삶이 변화되고 더 가치있는 삶을 살수 있다면 , 그보다 더 뜻깊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삶을 정체시키는 문제 대응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