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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DR을 통한 정서조절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EMDR을 통해 트라우마로 인한 어려운 감정을 조절

베셀 반 데어 콜크의 "몸은 기억한다.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는 트라우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들을 언급하고 있는 책이지만,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로 오랜동안 기록될만큼 인기가 많은 책이다. 그 책을 읽으면서 트라우마에 대해서 발달 트라우마에 대해서 다양한 내용들을 알수 있었는데, 그중에 EMDR (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은 아무런 도구가 없어도 혼자서 손쉽게 할수 있는 방법이어서 시도를 해보았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몇번 연습을 해보고 추가적인 책도 읽으면서 몇번의 연습을 했었는데, 하면 할수록 좀더 익숙해지고, 트라우마로 인한 마음의 고통의 수준이 줄어드는 것을 내 자신이 느낄정도로 그 효과가 좋았습니다. 


기본적인 방법은 트라우마로 인한 떠올리기 싫은 기억들과 감정들을 느끼고 생각하면서 눈동자를 좌우로 돌리는 방법인데, 치료를 받을때는 눈동자가 주기적으로 움직일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가 있다고 하는데, 혼자 해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눈동자를 움직여야 하는 것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혼자서도 어렵지 않게 할수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사실 EMDR의 원리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몇가지 설이 있는데, (ChatGPT로 검색했습니다.)


1. 첫째는, EMDR 은 두뇌의 시각정보처리, 음성정보처리, 그리고 작업기억의 처리 사이에 경쟁을 야기한다는 설입니다. 이러한 이론에 따르면 눈동자를 치료자의 지도에 따라서 좌우로 움직이면서 트라우마의 기억을 되살리면 트라우마의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재처리하면서 고통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설입니다. 


2. 두번째 설은, EMDR을 통해서 두뇌의 자연적인 치유 프로세스를 활성화 한다는 것입니다. 치료자가 클라이언트의 트라우마의 기억과 이와 연관된 부정적인 믿음이나 정서등을 찾을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클라이언트는 트라우마의 기억에 집중하면서 일련의 눈동자를 움직이는 것이나 두드리는 것 등의 상호 시뮬레이션을 하게 되고, 이러한 프로세스가 두뇌의 자연적인 치유절차를 활성화하게 되고 이를 통해서 트라우마의 기억들을 재처리 하면서 고통을 경감시켜 준다는 설입니다. 


3. 세번째 설은, EMDR이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바꾼다는 설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트라우마의 기억이 두뇌에 역기능적으로 저장되어 있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지속적으로 재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때 EMDR이 트라우마의 기억들을 재처리 하면서 좀더 적응적인 저장공간에 위치하게 함으로 인해서 고통을 경감시켜 준다는 설입니다. 


 아직까지 확실하게 어떤 설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검증이 안되었지만, EMDR이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르고 그와 연관된 고통스러운 감정과 생각들이 떠올라서 고통스러울때 이를 완화시켜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만약 이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면, 간단하게 눈동자를 좌우로 움직여주는 것만으로도 감정적 고통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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