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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k Jul 31. 2018

퇴사 팁: 회사를 똑똑하게 퇴사하는 방법!

퇴사에 대해 궁금한게 있으면 드루와

안녕하세요, 프로퇴사러이자 프로독신러 Nak입니다.

https://youtu.be/WE_57zZivY0

유튜브 영상도 있어요!!

오늘은 퇴사하기 전에 궁금해하는 질문들 몇 가지를 골라 그에 대한 답변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퇴사를 결정하신 분들이 궁금해 할만한 문제들을 뽑아 보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글에 없는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퇴사 Q&A 시작합니다.


1. 퇴사 통보는 언제 해야 하나?


법적으로는 회사가 퇴사를 거부한 경우, 퇴사 통보 이후 30일이 지나면 퇴사의 효력이 발생한다고들 하죠. 네, 맞습니다. 매너 상 퇴사 통보는 한달 전에 하면 좋습니다. 회사 규모에 따라 조금씩 기간이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한달 텀을 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회사가 어느정도 규모가 된다면 회사에게도, 개인에게도 가장 퍼펙트 시기는 한달 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사람 일이 다 그렇게 되는건 아니겠죠? 이직이 결정나거나, 어떤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야돼 보름 후에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그럴 경우는 남은 연차를 최대한 끌어 써서, 퇴사 일자는 30일 후로 맞춰 퇴사를 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유급 휴가가 모자라다면, 무급 휴가를 써서라도요...


 하지만 회사 규모가 작다거나, 본인이 처리하는 일이 본인 이외에는 아무도 못하는 영세한 규모의 회사다? 그렇다면 1달 반에서 2달 정도로 잡는 것이 무난합니다. 저의 경우 가장 최근에 나온 회사가 굉장히 작은 규모의 회사였는데요, 대략 2달 전에 퇴사 통보를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제 포지션에 새로운 사람을 뽑아놓는 시간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지요. 저야 저희 팀 팀장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그렇게 하기는 했지만, 팀장이 너무 쓰레기 같다거나 앙심을 품으셨다면...그냥 한달 전 쯤 통보를 하고, 그냥 나가셔도 무방합니다. 나 나가고 나서도 회사 잘 돌아가나 두고보자...뭐 이런 마인드로 말이죠..


 참고로 저의 첫 퇴사는 정말 개념이 없었던 퇴사였습니다. 그 당시 4개월 밖에 안되어서 인수인계를 할 것도 없고, 대리점도 맡은 곳이 없었기 때문에 퇴사 통보를 3일인가 4일 전에 했는데, 팀장한테 엄청 욕을 먹었죠..그 회사의 팀장과는 사이가 좋지 않아서, 약간 엿 먹으라는 식으로 그렇게 하기는 했지만 정말 개념 없는 짓이기 합니다.


 수습이 끝난 뒤 아니다 싶어 바로 그만두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지금까지 맡은 일도 없을 뿐더러, 인수인계 할 것도 없어 바로 그만둬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 보름정도의 텀은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팀장한테 2시간 동안 욕을 먹다 나올 수도 있거든요..


2. 퇴사 후 인간관계?


퇴사 후 인간관계는 간단합니다. 친했던 사람과는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관계를 끊으면 됩니다. 회사와의 인간관계라고 해서 학창시절 혹은 대학시절의 인간관계와 다르냐라고 물으면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네요.


가끔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친구가 아니다, 뭐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동료들은 여러분이 일하는 동안 하루 종일 보는 얼굴들입니다. 가족보다 더 많이 보는 사이인데, 친구가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습니다. 물론 회사가 너무 보수적이고 수직적이라면 힘들수도 있을 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저 같은 경우 지금까지 퇴사했던 모든 회사의 사람들과 여전히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생각해보니 다 제 또래들이거나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군요..) 이전에도 글에서 쓴 적이 있지만, 퇴사를 하게 되었다고 해서 그 회사에 대한 기억 역시 모두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가끔씩 전 회사 사람들을 만나, 회사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만약 회사가 내가 있을 때보다 상황이 안 좋다면,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테고. 더 잘된다면, 괜히 나왔나 하는 아쉬움도 남기는 재미가 있는 거죠.


자신과 잘 맞았던 사람이 회사에 한명도 없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과 친했던 사람과는 퇴사 후에도 꾸준한 관계를 가지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3. 퇴사 전 미래 계획


퇴사 전 미래 계획은 꼭 세우세요. 저의 경우 총 3번의 퇴사 경험 동안, 아파서 그만둔 때를 제외하면 모두 어떤 교육을 받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베트남어, 그리고 지금은 프로그래밍이지요. 퇴사 후 어떤 것을 하겠다라는 플랜을 2~3개 정도는 만든 뒤 퇴사 통보를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물론 건강 상의 이유로 그만두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사실 나이가 젊다면 첫 회사 정도는 미래 고민 없이 그만둬도 별로 상관은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 가끔은 그런 패기도 인생 살아가는데 필요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미래 계획이 완벽하다고 해서, 실행까지 완벽하게 되리라는 법은 없으니까 말이죠.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 채 퇴사를 하게 된다면, 결국 그 다음 이직하는 회사도 전에 다녔던 회사와 비슷한 회사에 들어가게 될 경우가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만약 그 사람이 창업을 생각했다면, 적어도 창업에 도움이 되는 회사를 들어가서 일을 배우거나 직접 회사를 차릴테니 이전의 회사와는 다른 일을 하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전에 다녔던 회사가 창업에 도움이 되었다면 그 회사에서 조금은 더 머물렀겠죠.


그리고 무언가 다른 일을 하고 싶은 거라면 교육을 받거나, 공부를 하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들은 시간을 충분히 쏟아야 하는 일들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위 두가지 경우가 아니라면 결국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직이라는 것은 대부분 자기가 이전에 해왔던 일을 토대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회사는 다르지만, 자신이 이전에 했던 직무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그리고 같은 업계 회사는 분위기나 문화도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죠..


만약 그 직무가 마음에 들지 않아 퇴사를 한다면, 퇴사 전 어떻게 하면 다른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미리 고민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4. 마무리 하며..


이렇게 퇴사를 고민중인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할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해보았습니다.


저의 말이 모두 정답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 진리란 숫자 빼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적어도 퇴사가 처음이신 분이라면 조금의 팁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미래에 희망이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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