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옐로우 어쩌고,

by 마왕

"삼거리에서 우리 집 오는 방향 말고 시흥대로 가는 쪽 있잖아, 거기에 있던 카페 이름도 그, '옐로우...' 어쩌고 아니었니?"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엄마가, 이 집과 비슷한 가게 이름이 생각났는지 내게 묻는다.


나는 "맞아. 그 집 치즈케이크가 맛있었어" 했다.


엄마가 다시, "그치? 맞지? 그런데 거기 지금은 다른 이름으로 바뀌었지? 원래 뭐였는지 기억나니? 그 집이 치즈케익이 맛있었니?"하고 물었고,


나는 "응, 예진이가 그 집 케이크 되게 좋아했었는데" 했다.


"예진이? 전에 만나던 그 예진이?" 엄마가 되물었고,


나는 "응, 그 애" 했다.


엄마는 유리문 너머 비 오는 바깥으로 눈을 멀리 옮기며 더 이상 옐로우 어쩌고 가게에 대해 묻지 않았고, 나는 다 마셨으면 비가 더 오기 전에 이제 그만 일어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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