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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Jul 14. 2020

장마가 온다. 여름이 온다. 모기도 온다.

동네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날 좋은 날 야외에서 돗자리 까는 것을 유달시리 좋아합니다. 로망입니다. 공원에 돗자리 깔고 누구랑 샌드위치 먹어보는 게. 근데 아시죠. 좋은 면 뒤에는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함정을.


돗자리를 폈습니다. 소래습지 공원에. 맥주 한 캔에다 어묵을 안주 삼아 벌러덩 누웠어요. 그런데 온몸이 가려워요. 검은 산모기가 옷을 관통하여 침을 꽂는가 봅니다. 유혈 낭자. otl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그래서 참다못해 모기를 피해 동네 한 바퀴를 돌며 풀떼기 사진 놀이를 했습니다.



도라지

보라색 꽃을 피운 도라지, 사진사들이 싫어합니다. 보라색은 디지털 사진기로 원색을 찾아내기 상그럽습니다.



옥수수

촌에서는 강냉이라 했는데 옥수수와 같이 표준어가 되었다죠.



엄마에게 전화 했어요

왜 아부지는 걸어야 만 하고 아들은 수월하게 자전거를 타야 할까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무슨 꽃인지 검색하는 것을 까먹었습니다. 살갈퀴인 것도

같은데. 댓글 부탁드립니다.




장마가 지나가기 전이라 습도가 낮음에도 더워하는 아저씨도 지나갔습니다.



자주 루드베키아

꽃 이름을 검색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꽃 검색 기능 좋아요.



자전거 무리

조금만 더 내려가면 인천대공원이니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능소화

우연히 길을 가다 만나게 된 중국 원산지로 지극히 동양적 모습의 능소화입니다. 오래전 논에 키워 거름, 퇴비로 활용했던 중국산 자운영도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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