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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Jul 26. 2020

하늘과 구름이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장마가 가져다 준 행복

하늘은 맑고 높습니다. 여러 모양의 멋진 흰구름은 높은 하늘을  덮어 따가운 해를 막아 줍니다. 약간 강하다 싶은 정도의 바람세기는 선선함을 느끼게 하여 계절의 혼돈을 가져다줄 만큼 추남을 심쿵하게 합니다. 풀벌레 소리만 들린다면 바로 속을 수밖에 없을 만큼의 수상한 날입니다.


며칠 예보의 적중률이 낮아 비 안 온다 기상청에 불만의 날들로 보냈건만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 지방의 폭우 소식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괜히 죄를 지은듯한 미안감이 밀려옵니다. 넘치면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비 온 후의 날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이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대기의 먼지는 씻기어 시야를 확보케 하여 주고, 구름은 깨끗한 공기를 알고 보여주고 싶은지 더 희고 탄성이 나올 정도의 모습입니다. 이런 날의 일몰은 또 어떻습니까?


그래서 사진사가 좋아하는 날은 한 여름철 태풍이 지난 다음날입니다. 풍경사진을 좋아한다면 기술과 감이 필요 없는 날로 찍으면 SNS 공유 사진이 되어 주는 그런 날입니다.


곳곳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게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로나로 지치고 피로한 날 들에 맑고 깨끗하고 구름 좋은 날은 선물이었나 봅니다. 보고 즐기고 마시기에 좋은 주말인 듯합니다.


멀찍이 주차를 하고 바다에 접해 있는 송도 방파제와 부두를 둘러봅니다. 어지간히 좋아들 하고 싶었나 봅니다. 남남 이건 여남 이건 두 분들의 모습이 부럽고 이쁘게 보입니다.


또 행복한 여름철의 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어찌 그리 사랑하고 싶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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