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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Oct 04. 2019

거짓말 좀 하고 살아요

생활 속에서 우리들은 가족, 연인, 친구, 동료들이란 관계에서 여러 가지 제 각각의 이유로 선물을 주거나 받기를 평생 동안 계속한다. 또한 선물과 유사한 것으로는 기념품이 있는데 어느 것이건 주는 사람은 사랑의 증표, 고마움의 표시, 영업 및 홍보 등 다양한 목적과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목적과 이유를 떠나 대부분 선물은 받는 사람은 선물이 미래의 무형, 유형의 빚이라 할지라도 당장은 공짜이기 때문에 즐거워한다. 더군다나 평소 가지고 싶었지만 선 듯 살 수 없었던 것을 뜻밖에 받았다 던 지, 기념할 만한 가치 있는 선물을 받았을 때에 기쁨이 배가 된다. 선물의 진심은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의 기뻐하는 모습에 뿌듯한 감동을 받는 것이고, 받는 사람은 본인이 생각지도 않았던 것을 받아 기뻐하는 것이리라. 그러므로 서로가 만족하는 선물은 세상 살아가는 데 있어 아주 선한 윤활유 같은 중요한 존재임이 틀림이 없다.

그런데 선물이라는 것은 받는 사람에게도 예의가 있는데 간혹 그것을 지키지 못해 선물의 순수한 가치를 감소시키는 역효과가 있다. 흔히 싸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심드렁해져 사람을 무안하게 만드는 경우, 어떨 때는 주는 사람 앞에서 남에게 줘버리는 경우, 또한 시간이 지난 후 그 선물이 먼지가 쌓여 이리저리 뒹굴어 다니는 것을 목격하는 경우 등이 있겠다.



살면서 가끔은 아닌데 척해하는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 할 상황이 간혹 있다. 아파도 부모 면전에서는 안 아픈 척, 자식 앞에서 울고 싶지만 안 슬픈 척, 구입 자랑 시 물건이 형편없어도 잘 구입했다고 칭찬하는 척, 상대편이 무안한 일 당했을 때 모른 척, 대중 앞에서 떨리지만 안 떨린 척, 아내가, 남편이 상사 욕할 때 본인들이 잘못했다 판단되지만 안 그런 척 동의해주고 상사를 같이 욕해주는 경우 등이 그런 상황이다.

누구든 간에 선물, 기념품을 받을 때 좋으면 기쁨과 고마움의 표현은 당연한 것일 테고, 설사 마음에 들지 않아도 기쁜 척을 많이 많이 과장해주고 정히 맘에 안 든다면 돌아서 아무도 모르게 처리하는 것이 선물을 주는 사람에 대해 예의를 다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기뻐하여 주고, 좋아하여 주고, 칭찬하여 주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되면 무엇 하나라도 더 챙겨 주고 싶은 마음은 모두에게나 한결같을 것임으로, 때로는 아닌데 긴척하고, 도가 지나칠 정도의 칭찬하여 주는 긍정적 마음을 가지는 것은 세상을 재미나게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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