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다 김춘식 Feb 14. 2022

KBS 낙마 연출, 매우 나쁜 인간들의 예입니다.

작지만 한 걸음, 정기 후원 신청을 했습니다.

동물연대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오래전부터 해야 한다는 마음만을 가지고 미루어 왔던 일이었습니다. 큰일이라 자랑하기보다는 스스로 의미가 부여된 것에 가치를 두고자 합니다. 몇몇 친구들은 가난한 사람들도 많은데 왜 하필 동물복지에 기부하냐고 했습니다. 사람은 그래도 정부에서 최소 살 만큼은 지원을 하지만 동물은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아무 기댈 곳이 없다고 했습니다.


가장 쉬운 봉사 방법은 돈으로 때우는 것이라 했습니다. 함께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기에 어려운 봉사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적은 돈으로 우선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최근에 우리를 경악케   사건이 망설일 이유가 없게 만들었습니다. KBS 사극 이방원 촬영팀의 보기에도 역겨운 고의 낙마 연출로 부상당한 말이 고통스럽게 죽어갔고  어떤 미친분은 개를 차에 매달고 달리더군요. 피꺼솟이라 하나요. 얼마나 우리가   하는 생명에  못쓸 짓을   있을까 라는 상상 만으로도 소름이 끼칩니다. 성악가 조수미 씨도 잔인함에 분노를  했습니다.


고기를 먹지 않은지 20년이 되어 갑니다. 이런 말을 하면 풀은 안 아프고 생명이 없냐라고 게거품을 무는 분들이 많아요. 그분들에게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고기 먹지 말자고 한적 없다고요. 사람이 고기를 먹지 않고 살 수는 없죠. 다만 학대와 잔혹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기를 먹지 말라고도 절대 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약한 동물에게는 너무 잔인합니다. 먹거리를 위해, 쾌락을 위해, 돈을 위해 생명을 마구잡이 앗고, 학대합니다.


동물과 싸움이라 포장해서 불공평하게 도구로 사냥해서 죽이고, 바다에선 씨알까지 말리는 고기잡이 거물, 돌고래를 해안으로 유인하여 피로 학살하고, 커피를 강제 생산하는 사향고양이, 거위 간을 키우는 강제 먹이(푸아그라), 강아지 생산 공장, 산채로 가죽을 벗기는 밍크, 인간의 영역에 들어와 죽는 멧돼지  나열하기도 힘듭니다.


인간은 점점 더 먹을 것이 필요하고, 점점 더 동물의 영역으로 야금야금 침범함으로써 코로나, 사스, 에이즈 등의 바이러스를 깨우게 된 것이라 지금이라도 그들과 함께 공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최재천 교수님이 말했어요.


더불어 사는 것을 거부하고 동물의 영역을 호시탐탐 조여 인간의 이기로 죽이고, 학대하고, 종의 씨를 말리다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100배 더 무서운 종이 인류를 위협할지 도 모른다 합니다. 이대로 라면 사실이기를 바랄 마음도 있습니다.


이제 여기서, 더 늦기 전에 어서 빨리,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IBK 여자 배구단 기사가 불편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