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천사

잘 가

by 바다 김춘식

하루 종일 운 날, 눈시울이 붉게 울어야만 하는 날이 되었다오. 영영한 이별이란 모든 이별은 슬프지 않을 수 없겠지만 36살의 꽃다운 날에 한 천사가 생을 마감했으니 슬픔보다 더한 슬픔을 넘에 허망함이 되었다오.


힘들면 힘들다. 아프면 아프다. 그 말 한마디면 되었을 터 그 쉬운 한마디 말을 하지 않은 것은 무슨 이유였으리오. 쓰디쓴 소주에 묻어야 할 더러운 세상일이 무엇이었단 말이오. 나는 이해 못 하겠소. 왜? 왜?


짧은 36년간 살아온 순탄하지 않았던 날들이 스쳐 생각나는 것이 더더욱 애통할 뿐이오. 차마 감당하지 않아야 할 일들이, 감당할 수 없던 일들이 얼마나 힘들었겠오.


이제 남은 가족이 짊어져야 할 가족의 무게는 천근만근이 짐이 되어 또 세상의 무거운 짐이 되겠지만 한번 더 보살 피지 못한 업보라 생각하면 벌을 받는 게 아닐까 하는 죄책감도 든다오.


과거란 되돌릴 수 없기에 애틋하고, 슬픈 것이지만, 되돌릴 수만 있다면 좀 더 사랑하고, 좀 더 의지해주고, 보살펴 주리라 맹세를 해본다오.


후회도 미련도, 세상의 짐이란 짐은 모두 내려 두고, 아픔이 없는 좋은 세상의 별이 되길 빌어본다오.


다 x아! 영원히 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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