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름

습도, 온도, 선풍기

by 바다 김춘식

여름이 빨리도 왔다. 봄을 지나 여름이 오면 꽃이란 게 보기가 어려워진다. 가장 좋은 햇살에 봄에 핀 꽃의 결실을 다지는 계절이라 그런 가보다.


해마다 여름이 오면 뜨거운 여름이 걱정이겠는가? 8월의 찌는 더위 고비를 넘기고 나면 또 하나둘 가을을 준비해야 하고, 견뎌야 할 겨울을 맞이 해야 한다게 걱정이다.


오지 않은, 잡을 수없는 시간의 미래를 걱정하는 바보스런 생각보다 현실을 즐기고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데 늘 그게 뜻대로 안 된다. 오호통재다.


점점 날은 뜨거워 가고, 우리의 자연들은 날마다 전성기를 향해 세력을 키워간다. 여름이다. 여름.


찔레꽃도 졌다. 그래서 여름이다


더위에 개미새끼 한마리 없는.시간, 한분을 보았다. 덥다.


나리꽂은 여름에 핀다. 가을인줄 알았는데.


아직 더 더워야 하는가 보다. 필려면



여치, 잠깐 잡았다 놓아 주었다


사람이 없다. 해질 무렵을 기다린다



꽃이름 검색 해볼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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