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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Sep 15. 2019

가을 타나 봐

구름은 높고 하늘은 며칠 째 순식간에 더 높아졌다. 계절은 늘상 정해진 순서대로 한치의 오차 없이 바뀌어 간다. 아직 한낮의 햇볕이야 따갑지만 얼마 가지 않으리란 걸 모두 쉬이 안다.

지구의 23.5도의 축 기울임과 태양 주위의 공전이라는 결과에 따른 변화라는 걸 위대한 과학자들이 알켜 주었다 하지만 오묘하게 느끼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 거다.

윤회설을 믿게 하는 1년의 주기로 반복되어지는 시간의 흐름들. 세월은 빠르게 윤회하고 인생은 영원할 것 같기만 한데 마음은 허전하다. 아마도 그게 아니니까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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