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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Nov 16. 2022

살아가는 이유

늘 갈망하고 다닌다는 것이 살아가는 이유다. 진실한 사람을 찾아 헤메이고, 이상을 찾으며, 재미와 호기심을 쫓아여기 저기 다닌다.


때로는 발걸음이 무거울지라도 반짝이는 가을이라면 금세 잊을 수 있어 좋다. 가을은 전설이라 하지 않았나.


세상은 그런 거다. 혼자 왔다 혼자 이었다 혼자로 돌아가는 것 그런 거다. 그래서 점점 혼자가 좋다. 혼자인 연습을 하는 거 일 수도 있다.


사부작사부작 낙엽 밟는 소리에 흠칫 시간의 지남을 슬퍼할 겨를 없이 또 한 번의 계절은 속절없이 지나갈 뿐이다. 계절의 끝자락이 아쉬운지, 다가올 찬 바람이 싫은 것이지  알 수는 없다.


저녁 6시, 사무실 현관문을 열고 바깥의 문을 연 순간, 벌써 어둠이 시꺼멓게 깔린 하늘은 옷깃을 여미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어여 가라고.


어느 날 저녁 무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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