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어요~
2월에서 3월로 달력이 넘어가자마자 찾아온 따스함에 근 3년 만에 다가올 계절이 많이 기대가 됩니다. 잃어버린 봄을 조금 늦게 이제서야 만나 보나 봅니다.
2월의 봄은 양산 통도사 홍매화부터 시작하는데요. 저는 예전에 남도에 살던 기억을 되살려, 몇 년간 중형 필름에 담아둔 봄을 조금 이르게 꺼내 볼까 합니다.
역병으로부터 돌려받은 3, 4월엔 너무나도 찬란해야 할 계절을 맞이해야 하겠죠. 시기에 맞추어 직접 아름다움을 찾아가 보는 것도 3년 만에 대하는 계절에의 예우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방금 L에게서 오늘 일정을 이제야 종료했다 톡이 왔네요. 하루가 짧다네요. 이제 점점 낮은 길어지겠습니다만 길어진 만큼 일의 길이보다 L의 마음에 여유가 다소 길어지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봄이 오고 있잖아요 ~~ 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