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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Mar 12. 2023

아침의 기운, 소래

소래습지공원

소래습지공원, 일출을 30분 앞둔 이른 아침, 20분 거리를 13년 만에 달렸다. 13년 만에, 그동안 마음은 있었지만 주말이면 몰리는 사진사들이 왠지 싫어서 미룬 게 이유가 맞다.


아침안개가 끼이면 많은 찍사들이 몰릴까 소심걱정이 앞섰는데 다행히도 안개가 없는 덕택에 공원에 찍사는 우리 모임 3명뿐이었으므로 앗사~ 안심하는 분위기.


해가 뜨기 전의 아침공기는 바람이 얼굴을 스칠 때마다 차가운 기운이 있는 만큼 아직 봄은 아니었다. 겨울돕바에도 아직 조금 춥긴 하다.


어제와 같은, 내일과 같을 해는 떠오르고 아침하늘은 적당한 붉은색을 띄우며, 햇살은 차가운 공기에 빠르게 따스함을 준다.


동편은 해가 뜨고, 서편은 달이 진다. 주말의 이른 시작을 흔치 않게 해와 달로 시작한다. 차갑지만 따스한 공기와 봄을 담은 해의 모습을 L군, L양에게 전한다.


오랜만에 밟는 푹신한 땅의 감촉과 기운이 좋다. 습지 땅에도 봄기운이다. 사람들 마음도 봄기운이 도나보다. 여유로운 주말, 3월의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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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은 보름스런 달


우리 모임 사람들


커피? 쌍화차? 대추차. 아침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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