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천사가 되기를
인별스타 친구이자, 브런치 작가 친구분께서 오늘 능소화 사진을 올렸더군요.
지난 8월 초 통도사 비 오는 날 담아 두었던 능소화가 떠올랐습니다. 세월이 벌써 9월이라 선선한 바람을 느낄세라면 이제 이 꽃을 다시 만나려면 1년이란 세월이 필요하겠네요.
세상의 세월은 갈수록 힘든 일로만 가득가득하지만 꽃은 올해나 내년이나 늘 그 자리에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을 가져다주니까 고맙고 감사하다 해야 하겠지요.
나뭇잎은 슬슬 세력을 잃어가는 것이 표가 나는 듯하고, 조만간 이파리 색도 변해갈터, 계절의 변화를 잡을 순 없어도 당장 더위가 없으니 간사하게도 좋기는 합니다.
생각에 잠겨 고개 들어 하늘을 쳐다보면 늘 생각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라 해도 꿈을 꾸어 봅니다.
세상사람들이 모두 날개가 달린 천사라면 좋겠다고.
세상사람들 모두 꽃길만 걸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