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아홉에
By Dr. W.Cha
내가 결정한 삶이 었지요.
내가 선택하고 후회는 없을 것이라 단언했어요.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음식과 술 한 병을 사들고 와
나 홀로 유리에 비친 나를 벗 삼아
'나는 행복하다'는 말
이 세 마디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
이 세 마디 역시 쉬이 내뱉지 못하고.
나는 빛을 가리고
마냥 어둠 속의 잠을 청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