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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C Sep 11. 2020

내 나이 서른아홉에

내 나이 서른아홉에


By Dr. W.Cha


내가 결정한 삶이 었지요.

내가 선택하고 후회는 없을 것이라 단언했어요.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음식과 술 한 병을 사들고 와

나 홀로 유리에 비친 나를 벗 삼아

'나는 행복하다'는 말

이 세 마디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

이 세 마디 역시 쉬이 내뱉지 못하고.

나는 빛을 가리고

마냥 어둠 속의 잠을 청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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