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다시 뛰는 성훈이

by 최일출

얼마 전에 2023학년도 정시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성훈이는 인근의 창원대학교의 정보통신학과에는 탈락했지만, 안동대학에의 전자공학과에는 합격했다. 안동대학에 합격하긴 했지만, 최종 등록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어차피 등록을 하고 나서도 또다시 전할 생각이었기에 등록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게다가 대학교 등록금과 새로운 도시에 정착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어갈 것이기에 처음부터 등록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결국 성훈이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뛰기로 결심했다.


최근에 성훈이는 엄마와 사이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본인이 열심히 생활하기도 하고, 공부에 전념하니 성훈이를 보는 엄마의 눈빛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성훈이 어머니께서는 성훈이가 대학에 들어갈 정도의 실력이 안 되는 줄 아셨던 것 같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성적도 안 되면서 큰소리만 치는 아들이 못 미더웠을 것이다. 성훈이가 안동대학에 합격하자 어머니의 성훈이에 대한 불신도 어느 정도는 해소되었는지 집안 분위기도 많이 변했다고 했다.


성훈이가 본인에게 집중하고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최근에 손흥민 아버지인 송웅정 씨의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읽었다. 단순한 일상을 반복하면서 기본기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에게서 큰 감명을 받았다. 본인만이 철저하게 삶의 기본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들에게도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서 손흥민 선수를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로 성장시킨 작가의 삶이 나를 감동시켰다. 히 단순한 운동을 등한시하지 않고 매일같이 반복하는 것을 보고 성훈이에게 선물로 줬다. 성훈이가 반복되는 수험생활에서 자와 손흥민 선수처럼 기본기를 잘 꿔서 힘들고 어려운 입시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더 도전했으면 좋겠다.


성훈이의 성공 스토리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성훈이는 이제야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를 찾았을 뿐이다. 등산으로 치면 산입구에서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어떤 코스를 탈 건지 지도를 한번 쓰윽 훑어본 후에 정상을 위해 첫걸음을 떼었다고 나 할까.


성훈이는 전역을 한 후에도 계속해서 자신만의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 성훈이가 어떤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성취하면 좋겠다. 그리고 그 길에 나는 기꺼이 함께 할 것이다.


성훈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