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순례 11일 차 '23.5.27 (토)

산티아고 데 꼼뽀스텔라 입성

by 햇빛찬란

오늘은 드디어 산티아고 데 꼼보스텔라 성당으로 입성하는 날이다.

몬테 도 고소에서 5km 만 걸으면 산티아고 데 꼼보스텔라에 도착하게 된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은퇴 후의 버킷리스트로 대부분 미루게 되는데 내가 선택한 보름코스의 순례길은 많이 지치지도 않고 수월하게 순례길을 걷고 체험하기에 적합한 상품인 것 같다. 그래도 230킬로 정도를 걸으니 걷기도 충분히 체험할 수 있었다. 가이드님 말에 의하면 800킬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해서 다음에 다시 올 때는 800킬로 자유여행으로 오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산티아고 성당이 보이는 순례자의 언덕이라는 곳에 들러서 사진을 찍고 다 같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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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에 입성할 때 두 명씩 손을 잡고 들어가게 되었는데 다들 뭉클해서 서로 안아주면서 눈물을 흘렸다. 입성을 축하하고 서로를 격려해 주었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순례자를 위한 정오미사에 참석하고 운 좋게도 여기서만 하는 향료미사까지 보게 되었다. 이제 순례여정은 끝이 났다. 떠나기 전 날 비가 많이 왔는데 아쉬운 마음에 저녁에 혼자 다시 대광장에 가서 조용히 대성당 주변을 둘러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비가 와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운치 있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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