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속도로 뛰다
러닝을 하면 내 몸 상태를 알게 된다.
오늘은 27일 중 최고 컨디션.
짧게나마 빠른 속도로 뛰는 게 가능해졌다.
나오길 잘했다.
어젠 꽃가루 알레르기인지 눈두덩이가 가려워 문질렀더니 붉게 부풀어 올랐다.
저녁엔 귓속까지 깜짝 놀랄 만큼 가렵고 화끈화끈.
요즘 표현대로 이게 머선 일이고... 에구구.
아침에 일어나니 가려움은 거의 가라앉았지만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오늘도 뛰어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 날.
그래도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나서본다.
한강도 회사 근처만큼 꽃가루가 날릴까 봐 걱정했는데 여긴 괜찮다.(나무 종류가 달라서 인 듯)
벌레 기피제 뿌리고 나오는 걸 깜빡했지만
오늘은 날벌레와 함께 러닝 할 일도 없었음. :D
맞바람이 약간 불다 차츰 잦아들어 러닝 하기엔 최고의 날씨다.
역시 뛰길 잘했다.
뛰기 전엔 오늘도 쉬어야 하나 싶었지만
속도 갱신도 하고
몸도 개운해졌고
내 생각과 반대로 컨디션이 좋단 걸 체험했으니까.
이번 한 주, 이 컨디션 그대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