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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제이 Oct 22. 2021

러닝 52일 차

얼마만의 달리기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망설이다 보니

어느덧 일주일이 흘렀다


날씨 탓일까

한강이 한가하다

사람 피해 뛰지 않아도 돼서 좋긴 한데…

내내 북적거리던 장소가 썰렁한 게

왠지 모르게 아쉽네.


대학생으로 보이는 이들이

돗자리를 펴고 피자를 시켜 먹는다.

넓고 탁 트인 장소가 코 앞에 있는데

사람들 걸어 다니는 산책로에

굳이 자리를 폈다

왜 그러니 얘들아…

추워서인지 눈치가 보여서인지

다행히 돌아오는 길엔 안 보인다.


간만에 뛰기도 했고

날이 추워 몸이 굳었는지

오늘은 다리가 무겁다.


그래도 거리는 6킬로,

평균 거리가

5킬로에서 1킬로나 늘었다(오와)

몸이 무거워서 그렇지

심박수는 매우 평탄한 그래프를 보였다.


퇴근길에 늘

‘오늘은 뛰자’하며 가는데

집 문을 여는 순간

‘오늘 말고 내일…’이라고 타협해 버린다.


자자.

오늘 뛰었으니

내일도 뛰어보자구.

건강한 겨울을 위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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