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_죽음에 관하여

연말에 생각해 보는 묵직한 주제

by 정제이

제목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죽음에 관하여]라...

사이즈가 작은 건 맘에 드는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113쪽짜리 문고판이다.

팀 켈러의 인생 베이직 세트(탄생/결혼/죽음) 중 한 권.


죽음은 확실히 무거운 주제다.

지금 같은 시국엔 더더욱 외면하고 싶은 주제.

밝고 재밌는 글이 끌리는 요즘인데...

그래도 용기 내어 읽어 본다.


나도 언젠간 맞이할 죽음

내가 사랑하는 이도 맞이할 죽음

그때 이 책에서 읽은 글과 말씀들이

내게 소망이 되겠지.


언젠가 이어령 씨가 쓴 글에서 읽었다.

응급실 옆에 장례식장을 마련해 둔

우리나라 병원 체계에 대한 침통함

응급실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시설인데,

죽은 이를 모신 장례식장을 옆에 둔

그 의미에 대해서


며칠 전 인스타에서 인상적인 사진을 봤다.

음식 후드를 단 아래에 설거지 개수대를 비치한 부엌 사진.

공사하는 사람, 건축가, 시공감리자

누구도 이 부엌의 기능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때 만난

그 기막힌 결과물에 대한 개탄이었다.


기억하자.

생각하지 않고 살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나의 하루가 어디를 향해 흘러가는지,

나는 비전에 맞는 삶을 살고 있는지

늘 깨어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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