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은 시스템이 아닌 사고의 변화로 온다.
뉴 노멀의 시대가 오고 있다.
코로나 이후를 준비할 때다.
마침 대표님께서 선물해 주신 책 [뉴타입의 시대]
흰색 표지에 은박으로 새겨진 NEWTYPE
덕분에 분홍색 띠지가 도드라져 보인다.
저자는 사람의 성향을 올드타입과 뉴타입으로 구분하고 있다.
올드타입은 우리 식으로 하면 꼰대(‘늙은이’의 은어적 표현)의 확장판쯤 되는 것 같다.
뉴타입의 정의는 책 앞날개에 실려있다.
뉴타입: 앞 시대의 논리와 질서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지식과 교양을 ‘리셋’하며 새로운 시대의 의미와 가치, 부를 창출해내는 사고/행동의 패러다임
그러니까, 내 식대로 풀어본다면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유연하게 사고하는 사람을 뉴타입이라 하는 거겠지.
각 장마다 첫 면은 올드타입과 뉴타입의 차이점을 원형의 그림 안에 비교해 둬서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한 장이 끝날 때면 키 포인트로 요약해 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는다.
역시. 일본인다운, 정갈한 구성이다.
전에 읽었던 [앞으로의 교양]에서 느낀 약간의 불편한 감정이 이 책에서도 느껴진다.
뭐랄까... 외로운 우등생 같다.
다루는 사례가 지나치게 미국 중심이다.
미국의 대기업 GAFA(Google Amazon Facebook Apple) 사례는 자세히 다루는데
가까운 중국의 BATH(Baidu Alibaba Tencent Hwawei) 사례는 왜 안 다루는 걸까?
바로 옆 나라 한국의 사례도 없다.
가까운 아시아를 잘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태도는 저자도 바뀌어야 할
올드타입 세계관 아닐까 싶다.
그래도 책 내용은 통찰력을 얻기에 유익하다.
포스트잇으로 표시해 둔 문장들을 수집해 봤다.
이번 글로벌 팬데믹 이후에 어떠한 미래를 설계해나갈지는 틀림없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구상력에 달려있다. -8쪽
뉴타입은 ‘미래가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 대신에 ‘미래를 어떻게 하고 싶은가?’를 고민한다.
미래는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뉴타입은 미래를 구상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의견을 제시하고 행동을 일으킨다. -60쪽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는 대개 날씨처럼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누군가(뉴타입) 앞서 움직이면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62쪽
“진짜 만들고 싶은 제품은 무엇입니까? 이 제품을 출시해 세상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가요?” 바로 대답이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88쪽
경영진이 경영 자원인 연구자의 시간 가운데 15퍼센트를 자유재량에 맡기다는 것은 현장에서 우연히 아이디어가 발현될 기회를 만든다는 의미다. 놀이를 통해 우연이 파고들 여지를 마련해 놓은 것이다. -140쪽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혁신은 대개 ‘이건 왠지 대단할 것 같다’는 직감에 이끌려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143쪽
대부분의 경우 자발적 동기로 움직인 아마추어에게 상사의 지시로 움직인 엘리트가 참패했다. -190쪽
우리의 커리어는 용의주도하게 계획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우발적인 일에 의해 결정된다. 좋은 우연은 호기심, 끈기, 유연성, 위험 감수가 필요조건이다. -212쪽
‘지금 여기’에서 자신의 감각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민감하게 알아채는 능력이 (지식 자체를 습득하는 능력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224쪽
100미터 달리기에는 테이커(taker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가 유리하지만 마라톤에서는 기버(giver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가 유리하다.
테이커는 블랙홀처럼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반면에 기버는 마치 태양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241쪽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수많은 상식은 사실상 ‘지금 여기’에서밖에 통용되지 않는, 시간과 공간이 극히 제한된 습관에 지나지 않는다. -253쪽
그냥 넘어가도 좋은 상식과 의심해야 할 상식을 판단하는 혜안을 갖춰야 한다. 이런 혜안을 길러주는 요소가 바로 교양(liberal arts)이다. -254쪽
전문화가 진행될수록 경계를 초월해 일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그 능력을 키워주는 유일한 요소가 교양이지요. 그러므로 과학적인 지식과 기술, 교육이 발달할수록 교양이 필요한 것입니다. |가토 슈이치 외 [교양, 모든 것의 시작]| -255쪽
예전에는 그저 참을 수밖에 없었던 약자들이 이제는 기술을 이용해 연결됨으로써 ‘큰 권력’에 대항할 힘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로마시대부터 이어져온 거대 권력이 종말을 맞는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287쪽
시스템을 아무리 바꾼다고 해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달라지지 않는 한, 시스템이 평화나 부를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이다. -306쪽
의미가 없는 일을 하는 인간은 반드시 무너진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에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이 이렇게 증가한 것은 그 때문이다. -313쪽
“이 책이 ‘새로운 시대의 생각의 프레임’ 즉 뉴타입에 관해 스스로 생각해보고 20세기의 낡은 가치관과 노동관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자유로운, 새로운 인생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에필로그의 마지막 문장이다.
저자의 소망이 실현되려면 나부터 꼰대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를 해야 할 때다.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은 ‘구조’가 아닌 ‘사고의 변화’ 덕분이라는 저자의 주장 대로라면.
코로나 팬데믹이 경제와 사회 구조를 전복시킨 것이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경제, 사회 구조 속에서 뉴타입적 사고가 빛을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하면 될까?
저자는 ‘최적의 시스템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면 교체한다’ 식으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시스템에 적응하면서 영향력을 기른 사람, 즉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는 뉴타입형 인간만이 시스템 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가 될지,
나눔(공유)으로 선순환의 표본이 될지.
앞으로 맞게 될 뉴 노멀 시대는
선한 영향력으로 무장한 이들의 시대다.
나부터 유연하게 사고하는 뉴타입이 되자.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성경이 말하는 인간의 온전한 통치가 이루어지려면
지금 이 순간 내가 선택해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알아야 하고,
나의 좌표가 어디쯤이며 목적지에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명확히 알 때 가능하다.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2021년은 ‘코닥 모멘트’(변화된 세상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고 옛 습관을 유지하다가 도태의 길로 들어서는 순간을 말한다.)의 시대가 될 것이라 예견한다.
올드타입으로 코닥 모멘트를 맞이할 것인가
뉴타입으로 거침없이 성장할 것인가.
스스로 결정할 때다.
나의 일에서 의미 있는 일에 더욱 집중하기.
공감하며 함께 일하기.
일의 why 보다 how를 묻고 답을 찾기.
오늘부터 내가 취해야 할 뉴타입적 행동방식이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