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성탄절
모임이 극도로 자제되는 시기에
맞이한 크리스마스 이브다.
예년 같으면 지하철이
예쁘게 차려입은 남녀들로 가득 찼을 텐데.
텅텅 비었다.
물건 사러 들른
백화점과 그 옆에 몰에도
일층과 지하를 제외하곤
사람이 드물다.
참으로 한산한 성탄 전야다.
선물을 사고
사랑하는 이와 식사를 하고
근사한 장소를 함께 즐기고
이맘 때면 항상 있는 일이라
소중하다 생각 못했다.
그래
그동안 내가 받은 사랑과 선물들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자.
예년과 다르지만
그걸로도 충분히
특별한 성탄절이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