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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씬디북클럽 Nov 14. 2024

There are no coincidences

#14 우연


#14

우연히 경험해서

더 좋았던 기억에 대해 써보세요.



J성향이 강한 저는 우연에 대한 최근 경험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전화, 사건, 방문들이 부담스럽고 불편할 때도 있고요. 계획대로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상황들이 좀 더 편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우연'이라는 글감으로 꼭 쓰긴 써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최근에 읽은 원서 생각이 나네요. Erin Entrada Kellly가 쓴 <Hello, Universe>라는 원서로 뉴베리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버질 살리나스는 소심하고 생각이 많다.
발렌시아 소머싯은 영리하고 고집이 세다.
카오리 타나카는 앞날을 내다보는 점성술사다.
‘황소’ 쳇 불런스는 동네에서 가장 못된 골목대장이다.

이들 네 명의 11살 동갑내기들은 서로 친구가 아니다. 학교가 같지도 않다. 하지만 쳇 불런스가 버질과 애완동물 걸리버에게 끔찍한 장난을 치던 그날, 이들 네 명의 우주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방식으로 얽히게 되고, 서로를 맞닥뜨리게 된다.
이들이 겪은 것을 그저 우연이라고 말할 것인가?
아니면 세상에 우연이란 없는 걸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한 달에 한 권, 원서북클럽에서 리딩 스케줄을 정해 2주 또는 3주에 걸쳐 천천히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함께 나누고픈 질문들에 대한 답을 각자 하기도 하지요.


이 책에서는 '우연의 일치 coincidence'에 대한 언급이 몇 차례 나오는데요, 그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을 오늘의 글쓰기로 대신할까 해요. 매일 새로운 글을 쓰기는 정말 쉽지 않네요. 살짝 우려먹는(!) 오늘의 글쓰기를 양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허허.





3. "There are no coincidences." 우연의 일치라기엔 뭔가 운명적인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매일 아침 같은 버스에 타는 남고 오빠와 자주 마주치는 눈빛, 우산을 깜빡하고 온 날이면 꼭 내리던 비, 긴가민가 하는 문제 풀이에는 꼭 호명되는 수학시간, 같은 방향 같은 학급 같은 동네에 사는 오빠의 차 번호에 들어간 이니셜 'SY', 이젠 더 이상 스벅의 호구가 되지 않으리 다짐하자마자 시작된 e-frequency...... '이거슨 데스티니' 싶은 순간이 크고 작게 많이 있군요.





덧) 선정 이유, 완독 소감, 와 닿은 문장들을 기록한 블로그 링크를 공유해 두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98cindy/223644488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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