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처럼 하늘까지 날아갈 것 같아
엄마는 배가 터져버릴 것 같아
나는 배가 안 터지고
풍선처럼 하늘까지 날아갈 것 같아.
그럼 엄마아빠도 못 만나겠지?
그럼 밥은 누가 먹여줘?
별이 혼자 먹겠지
그런데 TV는 누가 보여줄까?
아빠 핸드폰 들고 가야겠네
언제 올 건데
아빠, 내 풍선이 터지면 밑에서 꼭 안아줘
나 떨어지면 아프잖아
네가 언제 떨어질지 어떻게 알아
편지를 보낼게
엄마가 계단을 계속 올라가서 나를 만나
나는 말하기 대장이라구,
잊고 싶지 않은 것들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