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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ctuary Oct 21. 2024

#030(D-71) 균형-밸런스

몸과 마음의 밸런스 먖추기


요가를 할 때 꼭 지켜야할 원칙 중 하나는 왼쪽을 하면 반드시 오른쪽도 동일하게 동작을 해줘야한다는 것이다. 어느 한쬭 방향을 먼저 해도 상관이 없지만 반대 방향으로도 꼭 해줘야 동작이 완성된다. 아무리 급해도 한쪽만 해서는 안된다. 몸의 밸런스-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마음의 밸런스도 생각해본다.

내 생각이 저울의 한쪽이면 그 반대축엔 타인의 생각이 동일한 무게로 얹혀져있다. 내 생각이 옳다고 우기고 싶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부모의 생각과 자녀의 생각이 그러하고

아내와 남편 역시 그러할 것이다.

요즘 입시를 앞두고 (내일부터 이틀 동안 실기시험) 평소보다 날카로워진 나자신을 바라본다.


If it rains, it pours. 라는 영어속담이 있다.

한번 비가 올때 한꺼번에 많은 양이 폭우로 쏟아진다는 뜻으로 우리가 어떤 시련을 당할 때 그게 하나싹 차례로 오는게 아니라 한꺼번에 동시에 위기나 시련이 들이닥친다는 의미다.


아이 입시를 코앞에 두고 요며칠 갑자기 여러 가지 해결할 일들이 생겨서 오늘 오전엔 잠시 패닉상태가 되었다. 하던 일들을 멈추고 좀 멀지만 수련시간에 맞춰 요가원에 다녀왔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숨을 내쉬고 마시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쫓기는 마음,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혔다.


예정에 없던 3시간을 써버려서 저녁시간이 바빠졌지만 한쪽으로 치우쳐서 기우뚱해졌던 마음 반대켠이 스르르 채워져서 균형이 맞춰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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