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코인 체인지
언제나 다른 곳으로의 이동은 불안하다. 실수할까 봐 불안하고 내가 계획했던 것들이 틀어져서 유럽의 미아가 될까 봐 걱정이다. 내가 타야 하는 버스나 기차를 놓쳐 목적지까지 못 가게 되는 건 아닌지, 짐을 잃어버리면 안 되는데 이러한 잡다한 생각들로 머릿속이 뒤죽박죽 되어버린다. 뭔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나의 성격 탓에 모든 일정을 다 계획하고 유럽으로 왔다. 나 자신도 믿지 못하는 성격이라 일어나지 않을 상황들을 미리 고민하고 걱정한다. 여행이란 언제나 계획한 대로 되지 않으며,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로 인해 좀 더 풍성한 여행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러한 좋은 기회까지 나의 불안한 마음이 제한하고 있는 건 아닌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와야겠다. 미리미리 한다고 다 좋은 게 아닌데 나란 사람 계획이 없으면 불안하다. 이러한 여행들을 많이 하다 보면 모든 상황에 관대한 사람으로 변해갈 수 있을까?
"하쿠나마타타."
걱정하지마 다 잘 될 거야.
흘러가는 대로 맡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