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3일 토요일
친구의 결혼식이었다.
회사 동기, 게다가 연수중에는 룸메로 만났으나 그녀가 퇴사하면서 우리는 동기가 아닌 그냥 친구가 되었다.
입사할 때는 동기들 중 함께 막내를 담당했던 우리. 지금은 돌이켜 생각해보니 막내 4명 중 나를 제외하면 모두 결혼을 했고, 그중 2명은 퇴사했다.
그녀의 결혼식에서 몇 명의 동기들을 만났다. 선배 한 분도 얼마 전에 퇴사를 감행하고 꿈을 위해 수능을 다시 보고 다시 학교에 입학하려 하셨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꿈을 계속 인지하고, 응시한 채 살아가고 있는가.
그녀의 결혼식에서 빠르게 흘러간 5년의 세월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