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191)
나이 들어보니 알겠네
지나간 꿈조차도 함부로 발설할 수 없는 시점이 온다는 것을
그러나
젊음을 건너뛰고 노년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지나온 시간이 꿈만 같고
이룰 수 없어서 애틋한 꿈도 있었느니...
11월 끝자락에 봄비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황정순
(......)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당신의 굽은 등에 기대 울고 싶어
장작불 같던 가슴
그 불씨 사그라들게 하느라 참 힘들었노라
이별이 무서워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노라
사랑하기 너무 벅찬 그때
나 왜 그렇게 어리석었을까 말할 거야
(......)
.
https://youtu.be/PPTvQwqwYQ8?si=Dk4CfiFz0lMcMx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