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이 들어보니 알겠네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191)

by 봄비전재복

나이 들어보니 알겠네

지나간 꿈조차도 함부로 발설할 수 없는 시점이 온다는 것을

그러나

젊음을 건너뛰고 노년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지나온 시간이 꿈만 같고

이룰 수 없어서 애틋한 꿈도 있었느니...


11월 끝자락에 봄비


나 늙으면사진1.jpg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황정순



(......)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당신의 굽은 등에 기대 울고 싶어

장작불 같던 가슴

그 불씨 사그라들게 하느라 참 힘들었노라

이별이 무서워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노라

사랑하기 너무 벅찬 그때

나 왜 그렇게 어리석었을까 말할 거야



(......)

나 늙으면 사진3.jpg


.


https://youtu.be/PPTvQwqwYQ8?si=Dk4CfiFz0lMcMxVO




keyword
작가의 이전글*무장한 음표들이 쳐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