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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전재복 Apr 15. 2023

*스포티지로 벤츠를

     쓰담쓰담 나를 위로해(66)


*접촉사고

'스포티지'로 '벤츠'를 들이받았다.


신호대기 정지상태에서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에 올려놓은 발이 슬그머니 풀렸나보다.


머릿속이 하얬다.

남편을 부르고, 보험사 사고접수를 하고...


심사차 백일장 행사장으로 향하던 걸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다.

미안하다는 전화만 전하고.


다리에 힘이 풀리고.

현기증이 일어 자리를 펴고

누웠다.


어제 밤 잠을 놓친 대가를 치른 모양이다.

상대방 차나 내 차나 외관은 아무 흠집은 없는데, 외제차를 뒤에서 받았으니

보험 할증료가 빵빵하겠다.


건장해 보이던 상대방 운전자는 병원으로 갔으려나?

자동차도 사람도 안보이는 어딘가가 아플 수도 있으니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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