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에 대한 우리의 생각의 전환에 대한 사견
이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보면서 메모하거나 표시했던 내용들을 다시 돌아보고 있습니다. HR이라는 일이 그렇다보니 과거에 보았던 책들 중에서 오늘날 다시금 활용하거나 생각해볼만한 내용들이 제법 있습니다. 한 번 읽고 나서 '읽었습니다' 라고 말하지 않고 다시금 돌아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불쑥 드는 생각들이 있는 책들을 간간히 소개드릴까 합니다. 해당 책이 정말 좋은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보다는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온 문장들이 있는 책들을 중심으로 소개를 드리게 될 듯 합니다.
그 첫 번 째 이야기로서 소개드릴 책은 '오리지널스' 라는 책입니다.
도서명 : 오리지널스
저 자 : 애덤 그랜트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소개드릴 문장 하나
우리는 이 같은 결과를 얻고 흥분했지만 미루는 행동이 창의성을 발휘하게 만드는 진짜 이유는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중략) ~ 그러나 실험을 해보니 단순히 게임을 하거나 휴식을 취한다고 창의성이 향상되지는 않았다. ~ (중략) ~ 제안을 머릿속에 담아둔 채로 게임을 하면서 할 일을 실제로 미루는 경우에만 창의성이 향상되었다. p169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날 기업들이 많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주체는 기업의 구성원들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창의성이란 PC의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고 해서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다고 해서 발현되기는 어렵습니다. 그 창의성을 기존의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의미한다면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것이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창의성을 기존의 지식을 배우는 것을 뛰어넘는 무언가로 해석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기아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시기에 선수들의 훈련에 대한 감독의 태도는 둘로 나뉘었다고 합니다. 경험이 많은 프로 선수들이라면 스스로 훈련을 조절하고 말그대로 '자율'이 가능한 수준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럴 것이라 믿고 훈련에서의 자율을 부여함을 의미합니다.
앞의 다른 글에서도 이야기드린 것처럼 한 분야에서의 전문성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의 복합적 전문성을 오늘날 그리고 앞으로 더욱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우리 자신만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전문성을 복합적인 수준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이러한 복합 다양한 수준의 기준을 잡아주는 역할을 우리가 가진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통해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복합적 전문성을 개개인이 확보한다면 개개인은 서로에 대하여 전문성을 인정하고 견해를 존중하고 서로의 전문성에 기반한 서로 다른 견해에 대해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겁니다. 복합적 전문성의 확보를 위해 우리만의 분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금은 아이러니한 모습이지만 그게 필요하다는 건 부인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 더 보완한다면 '사고력'과 '호기심'이라는 두 아이의 확보가 우리가 가진 분야 전문성이 복합적 전문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기업에서 HR을 하다보면 개개인의 전문성과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하는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느 분들은 그저 이론적인 이야기로서 치부하는 경우도 있고, 이미 다년간의 자신만의 경험이 쌓인 경우는 제 이야기가 잘못되었다고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는 저 역시나 주관적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렇다 말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다만 전문성에 대한 제 이야기가 다소 우려스럽다면 상기의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의 문장에 대해 생각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