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Career에 대한 생각

우리는 매일 우리의 career를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by Opellie

요 근래 유독 커리어career에 대한 글들을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시작한 독서모임에서 다루는 책 중 하나도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문득 몇 가지 질문들이 생깁니다. 제가 종종 하는 개념적인 질문들에서 시작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대략 정리해보면 다음의 질문들이 될 듯 합니다.


1. 커리어란 무엇일까?

2. 커리어를 왜 만들어야 할까?

3. 어떻게 하면 커리어를 만들 수 있을까?


이에 대한 opel군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커리어란 무엇일까?

개념을 이해하는데 종종 이용하는 포털 검색을 해보면 여러 개념정의가 등장합니다. 경력에 대한 몇몇 개념정의 중 HRD 용어사전에 등록된 개념정의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 개인의 평생을 걸친 직업 혹은 직무 관련 경험으로써 개인의 직업 발달과 그 과정을 가리키는 포괄적인 용어이다. 경력은 개인이 몰입하는 대상이 되는 특정 전문영역 또는 직종을 의미하는 동시에 개인이 직업생활을 영위하면서 겪게 되는 동일한 혹은 상이한 일의 경험, 일에 대한 전문성 또는 장기간 수행한 일의 과정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경력 [經歷, Career] (HRD 용어사전, 2010. 9. 6., (주)중앙경제)

검색에 등장하는 여러 개념정의 중 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한 개인의 평생을 걸친 직업 혹은 직무 관련 경험'이라는 핵심이 개념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개인의 평생'에 걸쳐 있다는 건 우리가 커리어라는 것이 어느 순간에 만들고 나서 먹고 놀아도 되는 게 아님을 의미하며 '직업 혹은 직무 관련 경험'이라는 말은 우리가 커리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무와 관련된 경험, 즉 일정한 직무에서의 입증 가능한 성과를 도출해 낸 경험이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정리하면 이러한 직무와 관련된 경험들이 어느 일순간이 아닌 평생에 걸쳐 축적됨으로써 형성된 직무에 대한 전문성의 형성과 확장과정을 우리는 커리어career라 부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커리어를 왜 만들어야 할까?

이 질문은 사실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라는 질문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커리어의 개념을 우리 삶의 '평생'에 걸쳐 있는 개념으로 앞에서 살펴봤기 때문이겠죠. 우리가 일을 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 낸 경험들을 바탕으로 일정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일정 시점이 지나 우리는 우리 나름의 커리어를 갖게 될 겁니다. 다만 그 경험들이 가치있는 커리어가 되기 위해 우리 자신 이외의 다른 누군가로부터의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 하며 그러한 '인정'은 우리들이 가진 경험이 가치있는 경험이 되어 우리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전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우리가 커리어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의 경험, 즉 우리가 만들어 온 시간을 가치있는 것으로 만드는 작업, 다시 말해 우리의 삶이 부끄럽지 않은 삶으로서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 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어떻게 하면 커리어를 만들 수 있을까?

일전에 업무 시간에 동영상 강의를 듣는 어느 차장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업무시간에 직무관련 강의를 듣는 것을 커리어개발을 위한 것이라 말을 하셨지만 퇴근시간 이후에 강의를 듣거나 업무시간에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본인의 커리어개발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이야기를 하면 저는 살면서 커리어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일에 대해 조금 더 제대로 공부를 해보려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늘 실무와 함께 있었습니다. 물론 HR이라는 일을 12년 넘게 하고 있는 지금도 전 커리어를 만들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고 있는 일을 제대로 하고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항상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일전에 우리는 '문제' 라는 단어를 'As-Is와 To-Be의 Gap'이라 정의한 적이 있습니다.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은 그 문장이 자칫 현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은 현실을 마주하고 그 현실을 이해하고 그 현실이 만들어진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To-Be로 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로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배우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식을 배우고 활용하고 활용해 본 경험이 다시 경험지식이 되고 이에 새로운 사고 등이 결합되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반복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반복과정을 통해 우리는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들의 커리어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과정을 HR제도로 만들어 보고 싶었고, 이를 이전의 직급제도의 설계와 관련된 일련의 글을 통해 이야기를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커리어에 대한 여러 글들을 보면서 커리어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생각을 남깁니다. 어쩌면 이미 우리는 매일 우리의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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