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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Aug 15. 2019

COMPASS 리더십 기본역량에 대한 해석/구조화

책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COMPASS/ CCL 50년 지혜가 담긴 리더십 개발 가이드 / Center for Creative Leadership / PSI

『Center for Creative Leadership(이하 CCL)의 50년 지혜가 담긴 리더십 개발 가이드』라는 책의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리더십에 대해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CCL의 리더십에 관한 책 『COMPASS』번역본을 지난 5월 구매하고 보면서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인 책들처럼 읽을 수도 읽어서도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어쩌면 책의 부제처럼 '리더십 개발 가이드'로서 책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일종의 워크숍을 해보는 게 더 적합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생각을 좀 자유롭게 해 보기로 했습니다. 책이 제시한 리더십의 역량들은 말 그대로 '리더십 개발 가이드'이므로 이 가이드를 보면서 드는 생각들을 남겨보거나 조금 더 구조화시켜보는 일들을 해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그러한 시도들 중 하나로 COMPASS에서 제시한 기본역량 4가지를 구조화해본 그림입니다. 

COMPASS 기본역량에 대한 해석 by opellie

*녹색이 COMPASS에서 제시한 4가지 역량입니다. 


영향력

일전의 리더/리더십에 대한 제 글에서 '리더십의 본질은 영향력'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책은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먼저 소개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향력'이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장 본질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그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구체화해나가는 과정이라고 할까요. 영향력은 말 그대로 『리더십의 본질적 힘』으로서 영향력을 의미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은 리더십의 본질로서 '영향력'이 구체화되는 통로 내지 도구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말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말하기와 쓰기를 포함해 관찰, 듣기, 사회적 민감성과 같이 말하기와 쓰기를 통해 영향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항목들을 포함합니다. 일전 소개드렸던 O*Net의 Basic Skill 항목들이 그 예에 해당합니다. 간단히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Basic Skill
Active Learning, Active Listening, Critical Thinking, Learning Strategies, Mathematics, Monitoring, Reading Comprehension, Science, Speaking, Writing
출처: 
https://www.onetonline.org/find/descriptor/browse/Skills/2.A/


학습민첩성

학습민첩성을 우리가 커뮤니케이션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위의 Basic Skill들은 우리가 학습민첩성을 확보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책은 학습민첩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학습 민첩성은 호기심, 통찰력, 지략, 적응력 및 회복 탄력성이라는 행동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별자리와 같다. COMPASS , p39


영향력 발현의 결과물

우리가 말이나 문서, 행동 등의 다양한 형태로 영향력을 발휘하여 도출된 결과물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물은 늘 기대했던 바대로 혹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때론 부정적으로 때론 긍정과 부정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할 겁니다. 그 형태가 긍정이든 부정이든간에 우리는 그 영향력의 결과물을 기반으로 우리 자신가 수행한 리더십과 우리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됩니다. 이는 COMPASS가 제시한 리더십 기본역량의 자기인식으로 연결됩니다. 다만 여기에서 영향력 발현의 결과물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가 이어지는 자기인식을 보다 제대로 하기 위한 가장 좋은 형태가 구체성이라는 특성이라는 점일 듯 합니다. 구체적인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면 우리는 후설하는 자기인식을 좀 더 명확하고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면 우리가 영향력을 이해하고 그 영향력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도구를 통해 현실에 구체화되었을 때의 결과물에 대해 미리 예상을 해보고 실제 나타난 결과물과의 차이gap을 확인할 수 있다면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기인식

자기인식과 관련해 평소 우리가 자주 접해왔던 단어들로 '성찰reflection'이나 '피드백feedback' 등이 있습니다. 자기인식과 관련해  책의 이야기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피드백과 반성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이해하고 필요한 자기 개발 영역을 찾는다. 
Use reflection and feedback to gain insight into your strengths and address your development needs. COMPASS, p49

이는 영향력의 발휘자로서 우리 자신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 늘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말합니다.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그 영향력이 좀 더 온전히 발현될 수 있도록 피드백과 성찰이 늘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Teaching의 영역과 Coaching&Facilitating의 영역

Teaching영역은 주로 밖에서 안, 즉 우리 자신으로 향하는 방향을 의미합니다. 여기에서는 수용성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무조건적인 수용이 아닌 Basic Skills에 기반한 수용을 의미합니다. '배움'이 주이지만 단순히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배우는 것이 아닌 상호작용을 통한 배움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Teaching이 밖에서 안으로의 배움이라면 Coaching과 Facilitating은 안에서 밖으로의 배움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전자가 모의시험이라 한다면 후자는 실전이라 할 수 있겠죠. Coaching과 Facilitating에서는 사고력, 공감력 등을 주요 특성으로 합니다. O*net의 Skill 중에 Social Skills로서 Coordination, persuasion, Social Perceptiveness 등으로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Coordination: Adjusting actions in relation to others actions
persuasion: Persuading others to change their minds or behavior
Social Perceptiveness: Being aware of others reactions and understanding why they react as they do
출처: https://www.onetonline.org/find/descriptor/browse/Skills/2.B.1/


솔직히 책 COMPASS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책을 받아보고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라는 생각부터 하기 시작했고 이런저런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책을 사고 몇 개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책을 어떻게 볼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혼자만의 워크숍이 시작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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