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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Nov 05. 2016

HRM의 기초 data 구조설계

Opellie의 HRM이야기 세 번째 질문

HRM의 기능들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 기능들을 뒷받침할 데이터의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본론엔 안 들어가고 딴 소리만 한다고 할 지모르지만 데이터는 우리가 만들고 수행할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근간입니다. 그래서 데이터의 구조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직무 정보라 말하면 직무분석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직무분류체계와 성과책임과 과업 리스트와 CSF , KPI, KSA 등의 아이들로 구성된 양식을 만들죠. 지금까지의 직무에 대한 자료와 경험을 만들어오신 선배님들을 잘못이라 말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저도 그분들이 만들고 쌓아오신 자료를 보고 공부하고 배웠으니 말이죠. 다만 개인적으로 뭔가 와 닿는 걸 느끼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본래 이해력이 낮은 까닭에 제 방식으로 해석을 해야만 하는 제가 가진 한계 덕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선배님들이 만들어 오신 지식과 양식에 실무를 수행해온 경험과 주관적인 생각을 더합니다. 그렇게 만든 일종의 prototype의 직무기술서의 대략적인 모습은  이렇습니다.


1. 직무 미션
 - 직무를 수행하는 본래의 목적을 말합니다.

2. 성과책임

 - 해당 직무를 수행함으로써 만들어 내고자 하는 궁극적인 결과물(저는 이 매거진에서 산출물이라 표현하게 될 듯합니다)

3. 중간 산출물

 - 중간 산출물은 성과책임을 달성하기 위한 일종의 중간 목표입니다. 성과책임이라는 게 다소 추상적일 수 있으므로 이를 보다 작은 크기의 목표로 쪼개어 우리가 실제 직무 수행에 있어 활용이 용이하도록 만드는 형태입니다.

4. 중간 산출물 별 KPI

 - 중간 산출물 별로 KPI를 작성합니다. 여기에서 작성하는 KPI는 해당 산출물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모든 KPI를 의미합니다. 다다익선이랄까요. 흔히 KPI를 활동 지표와 성과지표로 구분하고 활동 지표가 KPI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지만 그 말이 활동 지표가 무의미하다는 걸 말하진 않습니다. 양치질이라는 하나의 과업을 예로 들어본까요. 양치질은 입안을 청결하게 함을 목적으로 하죠. 여기에서 3분 동안 양치질을 해야 한다거나 위아래로 한다거나 물을 묻히면 안 된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존재하죠. 이들 대부분은 활동 지표입니다. 그런데 3분 동안 칫솔질을 하면 기본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된다라는 경험치나 근거가 있다면 이 활동 지표는 KPI로 고려해볼 수 있겠죠. 다시 말하면 활동 지표는 구체성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가 인식하기 용이하고 성과지표를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데이터에서의 KPI는 활동 지표와 성과지표를 최대한 많이 도출하는 거 좋습니다.

5. Process
 - process에서 도출하고자 하는 것은 중간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 즉 process를 투입 - 진행 - 중간 산출물의 관점에서 협력을 필요로 하는 단위 조직 혹은 단위 기능에 대한 사항입니다. 대부분의 기업 조직들은 기능 중심의 조직을 가장 기본으로 하고 있고 기업이라는 조직은 이러한 단위 조직 내지 기능들의 협력관계에 의해 최종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므로 이러한 내용은 직무 data에서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6. 이외에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요소들

 - 자격요건이나 직무역량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채용이나 육성 , 평가 등의 HRM의 기능들에 활용될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상기의 요소들을 중심으로 HRM에 대한 직무 data기록 양식을 각 기능별로 만들어 보고 그렇게 만들어진 직무별 data를 기준으로 각 기능들의 프로세스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게 본 매거진이 그려보고자 하는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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