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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Nov 17. 2019

2020년도 교육Key word
by opellie

HRD보다 HRM을 더 많이 한 담당자의 생각

HRD담당자는 아니지만 작은 기업 특성상 HRM과 HRD 담당자를 나눌 수 없기에 올 해도 어김없이 내년도 교육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육계획을 포함해 차년도 업무계획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당해년도에 대한 성찰이고 다른 하나는 해당 직무 자체가 가지는 흐름 내지 방향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2019년도 교육 운영내용들을 돌아보면서 2020년도 교육계획 수립을 위한 Key word를 도출해봤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전 HRD를 메인으로 하지 않고 HRM을 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에서 해왔기에 그 전문성이 조금은 낮을 수도 있음을 전제로 제가 생각하는 2020년도 HRD Key word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크게 Micro, 직무, Insight의 세 가지 단어 입니다. 


Micro/시간관리

이 단어는 이미 여러 컨퍼런스나 교육기관 등을 통해 우리가 자주 접하는 단어일 듯 합니다. 특히 2019년도 주52h의 적용은 기업에서 교육담당자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서 별도의 교육시간이 계속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기업에서 1 day 교육을 진행하면서 구성원으로부터 받았던 주요 피드백 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교육은 좋은데 하루를 다 투자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의견입니다. 그만큼 업무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니 말이죠. 그나마 대기업은 좀 상황에 여유가 있을 수 있으나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 업무 시간을 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주52h제도가 이러한 어려움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말합니다. 1회 기준 4h이하의(보통은 1~2h 수준의)교육과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직무/ 전문성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직무전문성은 '내것만 한다'는 식의 전문성이 아닌 타 분야의 전문성을 수용하고 접목시키기 위해 필요한 전문성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직무전문성은 크게 해당 분야에서의 직무전문성을 강화시키는 측면과 다 분야에 대한 개방성을 높이는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전자를 위해 해당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지식과 스킬, 경험을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의 교육계획이 필요하고, 후자를 위해 자칫 닫힐 수 있는 전문성의 경계를 허물고 일종의 새로운 생각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직무와 개인에 대한 보다 세분화된 분류를 필요로 합니다. 직급이나 경력년수 기준이 아니라 실제 해당 직무에서의 필요한 지식 / 스킬 / 경험을 도출하는 것과 이를 기준으로 개개인의 직무 전문성을 검토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자는 기존의 정해진 교육들로도 일정 수준 확보가 가능하지만 후자의 경우 기성 교육들로 확보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그래서 추가하는 Key word가 Insight입니다. 


Insight / 인문학 강의

인문학 강의는 일종의 사고(考)하는 힘을 기르는 것으로 연결됩니다. 생각과 생각을 연결하고 기존의 생각을 돌아보고 그 생각들이 사람으로 귀결될 수 있게 합니다. 인문학 도서를 나눠주고 읽게 하면 그 성공율이 매우 낮겠지만 인문학을 1~2시간 정도 전달하고 같이 생각하는 과정을 만들 수 있다면 부담을 줄이고 생각을 이야기할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인문학 강의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역할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몇 년 전에 간단한 HR소식지를 만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를 변형해서 HRD Letter를 내부 공유용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제 리소스가 되는 수준에서이겠지만요.


2020년도 교육계획 Key word by opellie

막상 글로 써놓고 보니 딱히 새롭다거나 하지도 않는 듯도 합니다. (.. )( '')


HRM담당자 입장에서 HRD를 이야기하면서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편의상(?) HRM과 HRD를 구분하고 있고 실제 HRM과 HRD를 하는 분들을 보면 느껴지는 에너지가 남다르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건 일전에 이 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듯이 서로 다른 개념으로 분리해서 바라보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HRM의 흐름과 HRD의 흐름이 맞춰가야 함을 의미하며 위와 같이 동일한 Key word를 잡더라도 구체적인 실행의 Level이나 모습은 다를 수 있을 겁니다. HRD를 메인으로 하지 않았던 HRM담당자의 2020년도 교육계획의 Key word를 남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2020년도 교육 Key word는 무엇인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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